남호주 주정부 등과 협력서(SOC) 체결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남호주 그린 시멘트 전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한수원은 11일(현지시간) 남호주 주정부 에너지광업부에서 남호주 주정부, Hallett Group, 일렉시드와 '남호주 그린시멘트 제조용 그린수소 생산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 및 수소사업 협력 성명서(SOC)'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Hallett Group은 시멘트 등 건축자재 제조사로 호주 정부로부터 약 2000만호주달러(약 170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그린시멘트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멘트 제조에는 석탄 등 화석연료나 폐기물을 사용해 다량의 탄소가 배출되지만 그린시멘트는 태양광 발전소와 수전해 설비에서 생산한 수소로 시멘트를 제조해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남는 수소는 인근 수소 충전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수원이 11일 그린시멘트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남호주 주정부 등과 양해각서 및 수소사업 협력 성명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규홍 일렉시드 대표, 마크 피커드 할렛그룹회장, 톰쿠산토니스 남호주 주정부 에너지광업부 장관, 장필호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3.07.11 victory@newspim.com |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수소 및 관련 상품 생산·거래를 위한 협력관계 구축 ▲국제 경쟁력 있는 수소 수출 산업 육성 ▲남호주 지역 미래 수소 산업 활성화 ▲단기적으로 호주 국내 수소 시장(수요) 개발 ▲남호주 그린시멘트 전환 프로젝트에 그린수소 공급을 위한 사업타당성 평가 공동 수행 등 남호주 내 그린 수소생산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호주 내 그린수소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시멘트 등 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의 탄소 중립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계기로 향후 한국 수소 관련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 등 국가 수소 산업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
장필호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수소 시장은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인해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며 "한수원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그린수소 생산 역량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아울러 국내 수소 관련 기업들의 해외 동반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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