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일호 경남 밀양시장은 10일 "농업만 해왔다가 뒤처지고 있는 밀양을 정상화시키는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밀양시청 소회의실에서 민선 8기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년 밀양이 미래를 선점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창원시가 기계산업이 한계산업이 되면서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창원시도 새로운 사업에 실패했다. 밀양은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 절대 뒤처지는 도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상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밀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부처에 근무할 때 경험을 미루어 보면 괜찮은 아이템이 있으면 정책에 반영한다"면서 "정부에 공모사업이 있으면 무조건 응모한다. 올해 추경을 포함하면 1년 예산이 1조30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일호 경남 밀양시장(오른쪽)이 10일 오전 밀양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7.10 |
이어 "인구에 비해 예산이 많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공무원이 열심히 국책사업을 많이 따와 밀양에는 예산이 내려 올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서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 시장은 "사업성이 없다는 것을 20년 동안 두고 봤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하며 "몇 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했을 때 안돼 왔던 것이 밀양의 현실"이라고 날선 각을 세웠다.
밀양시의회도 겨냥했다. 박 시장은 "초창기 8대 의회만 하더라도 제대로 투자를 해주면 공짜로 주겠다는 의회였다. 지금 나아졌다고 변심해서도 되겠느냐"고 호통을 치며 "처음 MOU 체결할 때 허홍 의원이 의장이었다. 그런 정신은 어디로 갔는냐 만약에 그간 박일호가 잘못되었다면 여기에 있겠느냐"라고 언성을 높였다.
또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직격하며 "박일호 것이 아니다. 밀양시민들에 대한 선물이다. 리조트가 안되면 직을 끌고 그만두겠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고 답답함을 토론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이 민선6기부터 추진한 농어촌휴양관광단지는 단장면 미촌리 일대 시유지를 포함한 91만7448㎡ 규모로, 공공사업비 1254억원과 민간 사업비 1987억원 등 총 3242억 원이 사업비로 투입된다.
주요 시설로 공공분야에는 농촌테마공원과 농축임산물판매타운, 국제웰니스토리타운, 스포츠파크, 생태관광센터, 반려동물지원센터 등 6개 시설이 들어선다. 민간분야는 18홀 대중제 골프장과 100호실의 리조트 호텔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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