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군이 토종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사업을 추진한다.
10일 군에 따르면 번식력이 강한 외래식물이 생태계에 유입되면서 고유종의 서식지가 침해되고 생태계의 균형을 깨는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사업을 추진한다.
양양군 생태교란종 제거작업.[사진=양양군청] 2023.07.10 onemoregive@newspim.com |
특히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은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유발하고 가시박은 넝쿨이 수목을 덮어 토착식물을 고사시키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제거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역내 생태계 교란식물의 서식 면적은 24만5600㎡이며 이중 가시박이 16만7600㎡, 단풍잎돼지풀과 돼지풀 7만8000㎡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군은 7~10월까지를 퇴치기간으로 정하고, 도로변과 남대천·물치천 등 하천제방, 휴경지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제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어린식물의 경우 뿌리채 뽑아 번식을 원천 차단하고 이미 자란 종에 대해서는 밑동을 제거해 발아와 생장을 억제한다. 제거 후에는 종자가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운반해 처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들 외래종의 경우 한번 발생된 장소에 매토종자가 남아있으므로 집중적인 관찰과 반복적인 제거가 필요하다"며 "지역 자생식물을 보호하고 생태계 생물 다양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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