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강력한 미국 고용시장 지표 발표 후 하락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으로 7일 오전 9시 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97% 하락한 2만9884.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50% 내린 1842.76달러를 지나고 있다.
암호화폐 이더리움(좌)과 비트코인(우)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간밤 비트코인 가격은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디지털화하고 있는 황금"이라고 언급한 뒤 3만1000달러선까지 오르며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폭스 비즈니스 뉴스에 출연한 핑크 CEO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자산이라면서, 특정 통화 가치를 바탕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대안 자산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에 비트코인 가격이 지지를 받았지만 간밤 나온 미국의 고용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장기화 불안감을 키우면서 가격은 반락했다.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6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보다 49만7000개 늘어 작년 7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고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 22만개도 두 배 넘게 상회했다.
예상을 크게 웃돈 고용 지표가 발표되자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빠르게 고조됐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92.4%로 반영했다.
노엘 애치슨 크립토이즈나우 편집자는 "비트코인 가격에 여전한 부담이 있다"면서 지난 몇 주 동안 가격이 3만1000달러 부근만 되면 매도 압력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애치슨은 이어 해당 저항선이 결국에는 뚫리겠지만 그 사이 시장 전반에 짙어진 리스크 오프 분위기를 비트코인이 간과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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