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Z세대도 몰리며 新 관광상권으로 부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코로나 팬데믹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K컬처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서울의 관광상권도 코로나 이전보다 다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CJ올리브영은 명동·동대문·홍대 등 전통적인 관광 상권에서 최근 압구정과 성수가 새로운 관광 상권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K뷰티 상품을 구입하려는 관광객들이 인근 올리브영을 찾아 한국 신생 브랜드와 중소기업 상품을 중점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K뷰티 쇼핑을 위해 매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전경 [사진=CJ올리브영] |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의 판매 상위 상품 10개 중 8개는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로 집계됐다.
올 들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요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제품은 라운드랩의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이다.
해외에서는 얼굴과 전신 겸용으로 출시된 제품이 주를 이루는데 반해 한국 선케어 제품은 제형과 보습감까지 고려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된다.
신생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에서는 Z세대 '코덕(코스메틱과 덕후의 합성어)'이 즐겨 찾는 상품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전통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의 인기상품군은 여전히 기초 화장품이다. 다만 이전보다는 상품군이 다양화됐다.
마스크팩 위주 구매 패턴에서 벗어나 기능성 기초화장품과 부위별 관리 제품으로 확장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시장 특성상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은 제형이나 기능, 포장용기에 대한 피드백까지 빠르게 수용해 제품을 개발하는데 이 같은 강점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면서 세계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