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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 엘니뇨 선언..."9월까지 발생 가능성 90%"

기사입력 : 2023년07월05일 10:24

최종수정 : 2023년07월05일 10:2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기상기구(WMO)는 엘니뇨가 본격 시작했다고 선언하며, 오는 9월까지 엘니뇨가 지속될 확률이 90%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WMO는 이날 배포자료에서 엘니뇨가 열대 태평양에서 7년 만에 발생했다며, 7월부터 시작한 엘니뇨는 오는 9월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90%로, 엘니뇨가 올 하반기 내내 지속할 가능성도 높다고 알렸다.

WMO는 이번 엘니뇨의 강도가 "최소 중간급"일 것으로 예상한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 혹은 중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동안 지속되는 기후 현상이다. 엘니뇨는 보통 2~7년 마다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기상 현상으로 9~12개월 간 지속된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 전 세계 기상에 큰 영향을 끼친다. 대륙과 지역에 따라 폭염과 가뭄, 호우,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남미 남부, 미국 남부,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 중앙 아시아 지역의 경우 강우량이 급증한다. 호주, 인도네시아, 남아시아 일부, 중앙아메리카, 남미 일대에서는 심각한 가뭄을 초래할 수 있다. 높은 해수면 온도는 대서양 유역에 강력한 허리케인을 형성할 수 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엘니뇨가 시작하면 세계 각지에서 최고 기온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크고 더 많은 극심한 더위가 촉발될 것"이라면서 "엘니뇨 선언은 전 세계 각 정부가 우리의 보건과 생태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대비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양산과 모자를 쓴 중국 베이징 시민들이 걷고 있다. 중국 당국은 평균 섭씨 35도의 폭염이 이어지자 '고온 황색경보'를 내렸다. 2023.06.16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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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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