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98일 만의 실전 경기에서 호투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토론토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 루키리그 FCL 타이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3타자를 맞아 4사구 없이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했다.
5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 루키리그에서 실전 투구한 류현진. [사진 = 토론토 SNS] |
토론토 산하 FCL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루키팀인 FCL 타이거스의 유망주 선수들을 상대했다. 류현진이 실전 경기에 등판한 건 지난해 6월 2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본 현지 매체들은 호평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더 높은 레벨의 리그로 이동해 재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안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매체 TSN는 "류현진의 몸 상태가 매우 좋다고 들었다"며 "이날 경기에 시속 87∼88마일(약 140∼142㎞)의 공을 던졌다"고 소개했다.
토론토 지역 매체 '토론토 선'은 "류현진이 3이닝을 던지며 효과적으로 투구할 수 있었다는 건 그의 팔꿈치 상태와 투구 수 관리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걸 암시한다"며 "만약 류현진이 현재 흐름을 이어간다면 이달 말에 빅리그로 복귀할 것이다. 토론토의 허약한 마운드 뎁스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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