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알카라스, 샤르디에 3-0 완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윔블던 본선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알카라스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3년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프랑스의 노장 제레미 샤르디(534위)를 3-0(6-0 6-2 7-5)으로 압도하며 2회전에 올랐다.
4일(한국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알카라스가 포핸드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사진 = 윔블던 SNS] |
윔블던 전초전인 퀸스클럽 신치 챔피언십 우승으로 잔디 코트에 자신감을 얻은 알카라스는 알렉상드르 뮬러(84위·프랑스)-아르튀르 린더크네시(82위·프랑스) 경기 승자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샤르디는 1, 2세트에서는 알카라스에게 일방적으로 밀렸다. 3세트에 한 차례 알카라스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는 등 투혼을 펼치며 대등한 경기를 했다. 알카라스보다 16살 많은 36세 노장 샤르디는 이 경기가 은퇴 무대였다. 2021년 샤르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으로 한동안 코트를 떠났다.
4일(한국시간) 열린 앤디 머리와 라이언 페니스톤의 남자 단식 1회전 지켜본 로저 페더러(오른쪽)와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 [사진 = 윔블던 SNS] |
36세의 노장 앤디 머리(40위·영국)는 라이언 페니스톤(268위·영국)을 3-0(6-3 6-0 6-1)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로저 페더러와 영국 왕세자빈 케이트 미들턴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리를 거둔 머리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와 도미니크 팀(91위·오스트리아)의 승자와 2회전에서 만난다.
4일(한국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머리가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 = 윔블던 SNS] |
'영국의 희망'으로 불린 머리는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136위·스페인) 페더러와 '빅4'로 불리며 치열하게 경쟁했다. 2017년부터 고관절 및 엉덩이 부상 악화로 세계 500위 대까지 떨어졌다가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뒤 코트에 복귀한 머리는 세계 랭킹을 높여왔다.
여자 단식 1회전에선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는 우드버르디 펀너(82위·헝가리)를 2-0(6-3 6-1)으로 제치고 2회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리바키나(3위·카자흐스탄)도 셸비 로저스(49위·미국)에게 2-1(4-6 6-1 6-2) 역전승을 거두며 1회전을 통과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