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동행축제 대형마트·백화점 동참
코리아 세일페스타 15일→20일 연장
SRT, 해외 예약·해외카드 결제 가능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정부가 상반기의 내수회복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릴레이 소비 활성화,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등에 나선다.
정부는 4일 관계부처 장관 합동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 여행 비수기, 숙박쿠폰 30만장 배포
정부는 우선 대규모 소비행사, 할인행사로 내수활성화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9월 중 개최 예정인 동행축제를 대형마트·백화점과 연계해 대규모 할인을 병행한다.
11월 코리아 세일페스타의 행사 기간을 15일에서 20일로 연장하고 행사 기간 우체국쇼핑 할인쿠폰 발급, EMS 배송료 할인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외관광 수요를 국내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해 관광비용 지원, 여행상품 다양화에 나선다.
2022 야간관광 특화도시 인천(국제명소형)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3.02.28 89hklee@newspim.com |
야간관광 특화도시에서 숙박과 KTX를 함께 예매 시 최대 30% 할인을 제공한다. 대전 등 특화도시를 경유하는 철도상품도 운영한다.
여행비수기인 11월 3만원 상당의 숙박쿠폰을 30만장 지원한다. 한국관광공사의 디지털 관광 주민증의 대상지역을 평창·옥천에서 최대 15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할인 혜택도 강화한다.
오는 8월부터는 매월 마지막 주 '여행이 있는 주말'에 이용 가능한 단기 지역 여행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관광수요 확충을 위한 규제완화, 맞춤형 상품 개발 등도 추진한다.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내국인 공유숙박 허용 지역을 부산으로 확대한다.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연내 제도화 방안을 마련한다.
이달부터는 국내 최대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경기 반려마루 여주'를 개관한다. 반려견 놀이터 이용객에게 지역소비 상품권을 제공하는 '댕댕쇼핑왕'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 외국인 관광객에 재방문 항공권 700장 제공
정부는 외국인의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일본·대만·중국 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항공권 약 700장을 증정해 재방문을 유도한다.
인천공항 환승객을 대상으로 3일 이내의 관광상품을 출시하고 경복궁·창덕궁의 야간관람 외국어 해설도 재개·확대하기로 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의 항공기 모습. 2021.10.23 yooksa@newspim.com |
환승객과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영종도 복합리조트의 조기 개장도 지원한다. 호텔등급·카지노업 허가 등 심사요건에 대한 묶음 심사 등을 통해 올해 말 개장을 목표로 한다.
외국인이 해외 호출앱·관광앱 등을 활용해 국내택시 호출이 가능하게 하고 해외카드를 이용한 결제 편의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자동결제카드에 해외카드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철도·고속버스 시스템도 개선한다. SRT는 지난 6월부터 영문웹을 통해 해외예약 및 해외카드 결제를 가능하게 했다. 고속버스는 글로벌 여행플랫폼과 연계한 예약·결제서비스를 3분기 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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