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개원 1주년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3일 "부산은 지금 대단히 중요한 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고, 침체와 소멸의 상황을 반전시키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부산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이날 제9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개원 1주년을 맞아 "가덕도신공항이 2029년으로 개항시기를 못 박았고, 산업은행도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도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2022.07.21 |
그는 "시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 주신 덕분에 부산 대도약의 열차가 본궤도 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고 지적하며 "시의회의 원동력은 언제나 시민 여러분이다.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청렴한 의회를 만들고, 시민께서 의회가 꼭 필요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유능한 의회, 일 잘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7월 시민들의 큰 기대와 희망 속에 출범한 제9대 부산시의회가 전반기 개원 1주년을 맞이했다. 제9대 부산시의회는 "배려와 존중의 의회, 소통과 원칙의 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안전 확보, 균형발전 지원 등 시민의 삶을 챙기는 의정 활동으로 숨가뿐 한해를 달려왔다.
주요성과를 살펴보면, 먼저 '일 잘하는 의회'의 본격적인 출발로 의회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의원발의 조례 건수가 역대 의회 대비 대폭 증가했고, 의정자문단 최초 공개모집, 의원연구단체 역대 최다 구성, 정책지원관 충원, 정책지원담당관실 신설, 개방형직위 확대 등 조직정비·인사혁신에도 속도를 냈다.
민생경제 회생과 시민안전 확보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큰 힘을 쏟아 왔다. 9대 의회 개원과 동시에 민생경제대책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민·관 협치 부산형 규제혁신 체계를 마련하고, 부산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소상공인·청년·취약계층을 위한 저금리 대환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원전 수명 연장 일방 추진 반대 촉구,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결의 등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도 앞장서 왔다.
안성민 부산시의장(가운데)이 지난 5월 4일 함부르크시의회 의장과 의원들을 만나 간담회에 참석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2023.05.09 |
시정 현안 해결을 견인하고, 부산 대도약의 새로운 전기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의 조기 완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 45명 의원이 7개 그룹으로 나눠 22개국을 방문해 전방위적 총력외교를 펼치며 여러 국가들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의미 있는 성과도 만들어 냈다.
안 의장은 "이제 2년 차로 접어드는 제9대 의회가 앞으로 챙겨나가야 할 일들도 많다"면서 "고물가·고금리로 아직도 힘든 민생경제를 꾸준히 지원해 나가고, 지역 소멸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한 대응 방안 마련, 낙동강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등 해결해 나가야 할 지역 현안에 대해서 의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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