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최저임금도 못 받은 근로자 276만명…가파른 인상 부작용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말 현재 275만6000명…전체 12.7%
전년비 16.4% 급등한 2018년 300만명 돌파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지난해 최저임금도 받지 못한 근로자 수가 275만6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12.7% 정도가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으며 일했다는 의미다.

저임금 근로자 보호를 위해 최저임금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급격히 인상된 시기에는 오히려 최저임금도 못 받는 근로자가 늘어나는 게 현실이다.

◆ 최저임금도 못 받은 근로자, 매년 200만~300만명

3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은 근로자 수는 총 275만6000명이다. 이는 전체 임금근로자(2172만4000명)의 12.7%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7년간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수는 최저임금이 급증했을 때 크게 늘어난 특징을 보인다.

예를 들어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의 경우 최저임금이 16.4% 인상하자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수는 311만명에 달했다.

다음 해도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10.9%)으로 인한 후폭풍으로 339만명이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했다.

현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대 26.9% 인상하는 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인상률에 대한 속도 조절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가파른 인상에 앞서 매년 200만~300만명 넘는 근로자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내년에 최저임금이 올해(9620원)보다 26.9% 인상될 경우 시급 1만2210원에 달한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지난달 29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9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34.6%는 내년 적용될 최저임금 인상액의 적정수준을 3% 미만으로 답했다"라며 "현장 근로자들도 고율의 최저임금 인상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데, 26.9% 인상이 최저임금 근로자를 위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 최임위도 심각성 인지…내년 인상률 감안할 듯

직전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에서도 최저임금 미만율 개선에 대한 노사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최저임금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선 철저한 근로감독은 필수라고 근로자위원들은 판단했다.

반면 사용자위원들은 최저임금 미만율은 사업주의 지급 능력을 벗어난 것을 방증하며, 근로감독을 진행하는 현재도 수백만명의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최임위 관계자는 "노사 모두 최저임금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사용자측 한 최임위 위원은 "지금도 어려운 사업장에 고율 인상된 최저임금을 적용하라고 하면 더 이상 경영을 지속하기 힘들 것"이라며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할 때 지불 능력 한계에 봉착한 업종을 기준으로 하면 미만율이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