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됐던 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이 3년 만에 재가동을 시작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기간 국제선 중단으로 문을 닫았던 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을 재가동했다고 2일 밝혔다.
연간 2만~4만톤의 화물(자동차ㆍ신발부품, 농산물 등)을 처리하던 김해공항 화물터미널은 2020년 4월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경남지역의 생산품은 차로 5시간 거리의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입됐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물량의 90% 이상(3만6000톤, 5400만달러)을 생산하는 경남·진주지역의 딸기 농가들이 공항으로의 수송 시간이 증가돼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국토부는 올해 3월 김해공항 항공화물 활성화를 위한 민ㆍ관 협의체를 구성해 화물보안 인력의 충원 및 교육, 시설의 점검 등 준비과정 전반에 걸쳐 현장과 소통ㆍ협업해왔다. 그 결과 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을 3년 만에 재가동하게 됐다.
김해공항은 현재 일평균 300여톤(연 11만톤)의 화물 처리가 가능하며 여객기(일본, 중국, 동남아 28개 노선)를 활용한 벨리카고(항공기 하부의 화물칸 활용) 수송을 시작으로 11월 이후에는 싱가포르 등 주요 딸기 수출국으로의 화물전용기 운항을 추진하는 등 공급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김해공항 국제화물 서비스의 재개로 복원된 항공화물 공급망이 지방공항 활성화와 지역경제의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항공화물 수요의 발굴, 신규 항공사의 유치 및 노선의 개발 등에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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