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식 참석
"대통령 발언 팩트 근거···민주 반발 이해 안 가"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종이조각에 불과한 종전 선언 하나로 평화가 온다고 외친다면 그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견들을 존중하며 수렴할 것이지만, 한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적의 손아귀에 놀아나게 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것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26 leehs@newspim.com |
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자유총연맹 창립 기념식에 참석해 "종전선언은 북한의 침략을 용인하기 위한 것"이란 취지로 말하며 '반국가세력'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재임 기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종전선언을 제안했던 문 전 대통령과 야권을 지칭한 것으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극우 커뮤니티인 '일베'와 다를 바 없는 인식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에 관해 "대통령께서 하신 발언은 정확한 팩트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거기에 대해서 반발한다는 것 자체를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안보는 호시탐탐 우리를 침략하려 핵무기를 개발하고 계속해서 도발해대는 북한의 시혜적 호의에 기대는 게 아니라 우리의 튼튼한 국방력과 단합된 국민의 힘 그리고 자유 진영과의 연대를 통해 자력으로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제2연평해전 유공자들이 예우와 존경을 받고 역사에 그 이름이 기록되어 기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나라의 안전보장을 튼튼히 하는 것이 지도자의 첫 번째 되는 사명이란 사실을 현장에서 다시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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