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하윤수 부산교육감 취임 1주년…"교육정책만족도 75%"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산학력개발원 전국 최초 설립
부산발 아침 체인지 전국 확산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하 교육감 취임 후 학력 신장, 인성교육을 비롯한 주요 공약사업을 추진해 취임 초기 62.9%였던 '교육정책만족도'가 75%로 상승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먼저 지난해 11월 학생들의 학력 증진 전담 기관인 '부산학력개발원'을 전국 최초로 설립했다. 학력개발원은 공교육 바로세우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부산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의 정확한 학력 수준 진단으로 깜깜이 교육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전수 실시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지난해 11월21일 부산진구 부산미래교육원에서 열린 부산학력개발원 개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부산시교육청]2022.11.21.

시교육청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부산교육정책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5%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올해 5월 조사에서는 같은 질문에 79.9%가 필요하다고 답변해 학업성취도평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인식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시·도교육청의 부산학력개발원 벤치마킹도 잇따르는 등 학력 증진에 대한 전국적인 공감대도 형성에도 기여했다.

학교 현장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끄는 아침 체인지(體仁智) 활동도 눈에 띈다. 6월 13일 기준으로 전체 학교의 60%에 달하는 380교가 참여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아침 체인지 정책 모니터링을 통해 시행 후 좋아진(변화된) 점을 조사했다. 학부모의 68.2%는 '체력 유지·발달에 도움된다', 68.5%는 '학습활동에 도움된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30.1%가 '등교 시간이 빨라졌다', 26.1%가 '오전 수업시간에 잘이 덜 온다'고 답해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아침 체인지 활동으로 힘든 점을 묻는 항목에 34.2%가 '힘든 점 없음'으로 답변해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타 시·도교육청에서 벤치마킹해 아침 체육활동을 추진 중이다. 이례적으로 교육부에서 정책 소개를 요청하기도 했고, 21일 교육부의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도 소개되는 등 부산발 아침 체인지 활동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학생들의 디지털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해 SW·AI 관련 과목 시수도 선제적으로 확대했다. 초등의 경우 6학년만 연간 17시간 수업하던 것을 3~6학년 68시간으로 늘렸다. 중등의 경우 34시간 실시하던 정보교육을 68시간으로 늘렸다. 이는 2022개정 교육과정보다 2년 앞서 적용하는 것이다. SW·AI 관련 교과 교사 26명도 증원 배치했다.

미래 사회 수요를 반영한 인재 양성을 위해 특성화고 체제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서부산공고를 '부산형 마이스터고'로 지정해 서부산권에 항공 분야 특성화고(가칭 부산항공고)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성화고 6교 6개 학과를 e-스포츠, 수산 해양, 원자력, 항만물류 등 지역산업과 연계해 재구조화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지난 4월 13일 오전 8시 30분 금곡중학교 빛여울관에서 학생들과 아침체인지(體仁智)참여하고 있다.[사진=부산시교육청] 2023.04.13

학교 밖 청소년의 교육지원에도 힘썼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교과서를 지원하고, 영호남 지역에서 유일한 탈북민대안학교인 '장대현중고등학교'도 정식 개교했다.

소년원을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했고, 지난 15일에는 위탁교육기관 운영을 위해 법무부와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부산의 해묵은 과제인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전담 부서인 지역간교육격차해소추진단도 신설했다. 추진단은 부산형 인터넷 강의, 카페형 학교 자습실 구축, 인성영어캠프 등을 통해 서부산·원도심 지역의 교육력 제고와 교육여건 개선에 나섰다.

이 외에도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교육활동 보호, 폐암 등 근로자 건강관리 등에 성과를 거뒀다.

시교육청은 지난 1년간 추진한 정책을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고, 대한민국을 품는 부산교육을 만들어갈 정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교육청은 모든 평가에서 제외된 중학교 1학년의 정확한 학력 진단을 위해 오는 9, 10월 중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모든 학교가 학사일정을 고려해 평가 기간 내 자율적으로 치르면 된다. 성적은 학생에게 본인의 수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전체 성적은 공개하지 않는다.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와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결과를 연동해 학생 수준에 맞는 학습을 지원하는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도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평가를 치른 학생이 BASS에 접속하면 AI가 분석한 결과에 따라 학생 수준에 맞는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8월 시범 운영 후 미흡한 점을 보완해 10월 전면 시행한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지난해 11월 16일 오후 4시 시교육청 별관 1층 교육감 소통공감실에서 '제6회 교육감 만난 Day!' 행사를 개최해 학부모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부산시교육청] 2022.11.16

아침 체인지(體仁智)는 2025년 전면 시행을 목표로 지속 운영한다. 한마당 체육대회 개최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아침 체인지로 그 범위와 대상을 확대한다.

시교육청은 재능과 끼를 가진 국·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K-POP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관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영호남 지역 최초로 '부산형 K-POP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폐교된 학교 중 최적지를 선정해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보컬·댄스·작사·작곡 등 K-POP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의 하나로 방학 중 수업 보충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결손을 없애고 사교육 대체 역할을 할 '위캔두 계절학교'를 운영한다.

계절학교는 방학 중 3주 동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한다. 강사진은 시교육청 소속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꾸릴 계획이다. 학생들은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며, 중식도 제공한다.

2023학년도 겨울방학 영도구 지역 1교를 거점학교로 지정해 중학교 1학년 4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방학 중 숙박형 인성영어캠프와 위캔두 계절학교, 상시 실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부산형 인강을 통해 원도심·서부산권 학생들의 단계별, 수준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동부산권에 공립 대안학교도 설립한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강서구 송정중학교가 공립 대안학교로 운영 중이다.

이마저도 서부산권에 위치해 정원, 시설 현황, 학교까지 거리 등을 고려하면 동부산권의 대안학교 입학 수요를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업 중단 위기 학생에게 공교육 차원의 동등한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지역사회 의견수렴과 타당성 연구 용역 등 과정을 거쳐 동부산권에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학습권 보장과 교권 확보에도 나선다. 학교 현장 업무 경감, 교육활동 보호망 구축, 교원힐링센터 운영 내실화, 교육공동체 회복 대토론회 등을 통해 스승 존경과 제자 사랑, 상호존중 문화를 확산한다.

하윤수 교육감은 "앞으로 부산시, 시의회, 시민, 학부모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더욱 신뢰받는 부산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꽃피워 꿈을 현실로 이루는 부산교육이 되도록 남은 임기 동안 진심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