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재난 예·경보체계 가동…계곡·하천 급류 등 조심해야
제주도·울릉도·독도 29일 밤부터 강풍 예비특보 발효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다시 전국에 장맛비가 예고됐다. 수도권에도 최대 150㎜의 물폭탄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는 지난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2023.06.26 choipix16@newspim.com |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발달하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날 오후 4시(29일 오전∼낮 발효)부로 서울·인천·경기도·강원도·서해5도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했다. 제주도·울릉도·독도에는 29일 밤부터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된다.
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남부·강원 내륙과 산지·충청권·경상권 50∼120㎜(많은 곳 150㎜ 이상)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위험 지역에 고립되지 않도록 재난 예·경보체계를 신속히 가동하고 이상징후 발생 시에는 신속히 주민 대피를 실시하도록 했다.
특히 취약 시간대인 밤과 새벽 사이에 호우가 예상되는데다 지난 주말부터 내린 비로 일부 지역의 지반이 약해져 급경사지 붕괴와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점검과 안전 조치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다음 달 1일에는 정체전선이 제주 주변에 머물며 제주·전남·경남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중부지방에는 폭염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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