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세계 中銀 총재들 "추가 금리 인상 있을 것...침체 가능성은 작아"

기사입력 : 2023년06월29일 01:31

최종수정 : 2023년06월29일 07:12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세계 주요 중앙은행 지도자들은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다만 전면적인 경제 침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봤다.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한 파월 의장은 "연이은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움직이는 방안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이는 연말까지 0.5%포인트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나 이후 이어진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앞으로 회의마다 0.25%포인트씩 인상이 있다고 가정하면 향후 두 차례 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이 같은 발언 직후 뉴욕 증시의 다우 지수가 120포인트 이상 빠지는 등 시장은 높은 긴축 경계심을 드러냈다.

◆ ECB, BOE 총재 '인플레 완화' 의지 재차 강조

역시 이날 포럼에 참석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여타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7월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가 가까운 장래에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완전한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7월에도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자료=블룸버그 통신] 2023.05.04 koinwon@newspim.com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강화되면 초완화 정책에서 (긴축으로) 선회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앤드류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는 물가 하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인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올리는 것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일리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인플레이션이 목표까지 내려갈 때까지 금리 인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지속적인 긴축에도 침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다만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고강도 긴축에도 각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파월 의장은 이어지는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아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ECB 총재 역시 올해 유로존 경제가 완전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것이 ECB의 기본 예상치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베일리 BOE 총재는 지난주 시장을 놀라게 했던 0.5%포인트 금리 인상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탄력적인 경제를 반영한 것이라며 BOE가 현재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는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지만,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를 현재(5.0~5.25%)보다 높은 5.6%까지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ECB도 지난 15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0%로 0.25%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로 0.5%포인트 인상해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한 시장에 놀라움을 안겨줬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