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문화·예술 산업계 목소리 들어
"생성형 AI 규제 미비, 저작권 침해 등 대응해야"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디지털 기술 혁신과 문화예술 창작·유통환경 변화를 주제로 한 혁신 4.0 연구포럼 하계세미나 2차 토론회가 27일 개최됐다.
국회 혁신 4.0 연구포럼(대표의원 이종배·이개호, 연구책임의원 김승수)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송석준·최형두·양금희·이인선·허은아 의원 등 혁신 4.0 연구포럼 회원들을 비롯해 여러 문화·예술산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2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혁신 4.0 연구포럼 제2차 하계세미나 현장. 2023.06.28 yunhui@newspim.com [사진=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 |
이번 토론회는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변화된 문화·예술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도균 크래프톤 딥러닝본부 팀장은 '생성형 AI 기술 발전과 게임 제작에서의 활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팀장은 실제 게임 제작 과정에서 생성형 AI의 활용 사례를 시연하고, AI 기술 발전을 위해선 적절한 가이드라인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석환 재담미디어 이사는 '인공지능 시대의 콘텐츠 유통환경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이사는 생성형 AI의 규제 미비로 인한 저작권 침해와 불법 콘텐츠 유통 문제, 사용자 프라이버시 사례를 소개하며 정책적 대응 방안 논의를 촉구했다.
토론에는 윤양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정책과장, 송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장이 참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서면 축사에서 "AI가 공동창작자로 인정받을 시대가 전망되는 가운데, 혁신하는 문화산업계와 K-콘텐츠 발전을 위해 국민의힘 역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축하말을 전했다.
이종배 혁신 4.0 연구포럼 공동대표는 "한국 문화 콘텐츠산업은 엔데믹 전환, 기술 및 비즈니스 융복합, 예술적 가치 확대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로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면서, "문화산업계가 발 빠르게 플랫폼을 확대하고 장르 다변화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승수 의원은 "우리나라가 앞으로도 문화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제작· 창작 과정, 유통 등 모든 과정에서 통용되는 국제 규범을 마련해야 한다"며 "업계 종사자들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합의점을 찾을 수 있게 독려하고, 이 과정에서 소외되는 분야가 없도록 의정 활동으로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K-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콘텐츠 수출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인재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그에 발맞춰 디지털 기술과 문화·예술 창작환경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국회 상임위 및 입법 활동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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