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도 수산물 방사능 검사장비 도입·검사인력 충원"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에도 수산물 방사능 검사장비가 도입되고 검사인력이 충원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여수에서도 자체 분석이 가능해 방사능 검사기간이 대폭 단출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여수시갑) [사진=의원실] 2023.06.26 ojg2340@newspim.com |
26일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여수시갑)에 따르면 생산단계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여수를 비롯해 목포와 제주 등 지원 3곳에 방사능 검사장비를 각 1대씩 도입하고 현장 시료 채취를 위한 인력도 새로 배치한다.
여수지원에 새로 도입되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장비는 대당 가격이 1억 6000만원인 '고순도게르마늄 감마핵종 분석기(GC-6019)'와 1억 4000만원의 '자동시료교환장치(NSC-30)'이다.
분석기만 운용할 때의 일일 방사능 검사 처리건수는 3건에 그치지만 주철현 의원의 요청으로 함께 도입되는 자동시료교환장치를 동시 운용하면 일일 처리건수가 7건으로 대폭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인력도 보강된다. 여수지원의 현원 10명 중 2명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위한 분석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현장 시료 채취를 담당할 수산직 공무원 1명도 다음 달 7일 임용절차를 완료해 7월말부터 여수에 배치된다.
여수는 전남의 대표적인 수산물 생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방사능 검사장비가 없다보니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인천지원까지 시료를 택배로 송부해 분석함에 따라 평균 4~5일이나 소요돼 왔다. 이번 장비 도입으로 검사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주철현 의원은 "이번 검사장비 도입으로 여수뿐만 아니라 순천․광양․곡성․구례․고흥․화순․보성 등 전남동부권에서 채취하는 수산물 검사기간이 평균 1~2일 정도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며 "앞으로도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한편 만일에 대비한 수산물 방사능 검사시스템 강화와 수산업 피해 대책 마련에도 계속 힘써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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