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친절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호장비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주시는 민원응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로부터 민원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민원담당 공무원에게 보호장비인 웨어러블 카메라를 보급키로 했다.
보호장비 착용[사진=전주시] 2023.06.26 obliviate12@newspim.com |
이는 최근 민원 처리 담당자에 대한 민원인의 위법행위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나 보호 대책이 미흡하다는 취지로 지난해 7월 민원 담당자 보호조치 사항을 구체화한 법령이 개정된 데 따른 조치다.
이를 위해 시는 내달 중 1차로 시청 민원실과 완산·덕진구청 민원실, 35개 동 주민센터에 총 38대를 보급키로 했다. 이후 점차적으로 보급 대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전주시는 휴대용 보호장비가 보급되면 민원인의 위법행위에 대한 증거를 보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전에 녹화중이라는 사실을 민원인에게 고지함으로써 위법행위 발생 예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영상·음성 기록 장치인 휴대용 보호장비 사용에 앞서 민원인의 개인정보 침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휴대용 보호장비 운영 지침에 따라 사전에 사용법과 개인정보 관련 주의사항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최락기 기획조정국장은 "민원담당 공무원 보호는 시민 서비스 향상과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대민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하며 시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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