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한·베 우정의 상징으로 아오자이 입어
솔브 포 투모로우 관람…삼성에 감사 전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트엉 베트남 주석의 배우자 판 티 타잉 떰 여사의 초청으로 친교 시간을 가졌다.
떰 여사는 친교 행사의 일환으로 준비한 아오자이(베트남 여성 전통의상)를 패션쇼 계기에 착용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22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한 김건희 여사.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2023.06.22 simin86@newspim.com |
김 여사는 "한국과 베트남의 돈독한 우정의 상징으로 아오자이를 입었다"며 초록색 아오자이를 입고 친교 일정에 참석했다.
떰 여사는 "초록색이 잘 어울리신다. 대한민국 정상 배우자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 아오자이를 입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에 김 여사는 "베트남 전통미와 현대적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다"며 "감사의 의미로 다음에 한국에 오시면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떰 여사와 함께 전통 연꽃차 등 다과를 함께하며 양국의 전통 의상, 문화 교류, 반려동물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떰 여사가 소개하는 아오자이 등 베트남 여성 전통의상을 관람했으며, 베트남 전통 음악과 한국 노래 '사랑으로'의 연주를 들었다.
김 여사는 "여사님의 세심한 배려로 뜻깊은 시간을 보냈으며 양국 간의 관심과 우정을 생생히 체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떰 여사는 오늘 함께한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양국 간 우정과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하면서도 "이번 방문 기간이 짧아 아쉽다. 다음에 다시 베트남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 여사는 하노이 소재 남뚜리엠 중학교의 청소년 미래 기술교육 사업(솔브 포 투모로우) 현장을 방문했다. 올해 남뚜리엠 중학교는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솔브 포 투모로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김 여사는 학생들에게 "한국의 많은 이들이 여러분의 꿈을 지원한다"면서 "솔브 포 투모로우를 통해 성장해 베트남과 국제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김 여사는 "한국과 베트남은 무엇보다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솔브 포 투모로우를 통한 기술교육이 베트남 미래의 주인공들을 지원하고 한-베트남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뚜리엠 중학교와 삼성의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남뚜리엠 중학교 학생들의 솔브 포 투모로우 경진대회 수상작들도 둘러본 뒤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참신할 뿐만 아니라 해결책의 수준도 기대 이상으로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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