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6월 들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매매 거래가 주춤해졌다.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매도 호가 상승에 따른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싸움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매물이 풍부하고 주거환경이 좋은 대단지 위주로는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부동산R114] |
24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수도권 아파트 시황에 따르면 6월 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져 전주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이 6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 아파트는 0.01% 내렸다. 신도시는 0.01% 떨어졌지만 경기·인천 역시 0.01%씩 내렸다.
서울은 강남권과 마포에서 2주 이상 보합(0.00%) 수준을 유지했고 중저가 지역에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도봉(-0.09%) ▲중구(-0.09%) ▲강북(-0.05%) ▲성동(-0.04%) ▲용산(-0.03%) ▲관악(-0.02%) ▲성북(-0.02%) 등이 내렸다.
신도시는 ▲일산(-0.08%) ▲평촌(-0.02%)이 떨어졌고 나머지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ㆍ인천은 ▲시흥(-0.06%) ▲남양주(-0.05%) ▲안성(-0.04%) ▲안산(-0.02%) ▲고양(-0.01%) ▲김포(-0.01%) ▲부천(-0.01%) ▲평택(-0.01%)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2주 연속 0.01% 하락에 그치면서 보합(0.00%) 전환에 가까워졌다. 강남이 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고 마포(0.02%)도 상승 전환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이 0.01% 떨어졌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안전자산으로 인식된 서울 상급지 순으로 아파트 시장에 온기가 도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의 매매 및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했다"면서 "경기·인천에서도 개발 호재 및 저평가 지역 위주로 거래가 간간이 이뤄지고 있어 수도권 아파트값 보합 전환이 임박해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 전환하는 지역들이 속속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나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최근 호가 상승, 비수기 등으로 거래 증가 속도가 부진해졌고 매수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치는 대출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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