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된 은빛·화수·서두물공원 등 환경개선 통해 탈바꿈
야외운동기구·그늘막 등 설치… 시민휴식공간으로 변신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시는 조성된 지 25년 이상 경과된 근린공원을 새단장하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화정옥빛공원 야경. [사진=최환금 기자] 2023.06.23 atbodo@newspim.com |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조성된 지 25년 이상 경과된 근린공원을 시민들에게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새단장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오랜 시간이 지나 노후된 근린공원을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종합적인 환경개선 방안을 마련해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차적으로 시설을 개선해 근린공원을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세월의 흔적 쌓인 은빛/화수/서두물공원 새롭게 변신
고양시는 조성연도가 오래된 은빛, 화수공원과 서두물공원에 보도블럭 교체, 무장애 산책로 조성 등 환경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의 근린공원 50여개는 1990년대부터 조성돼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쌓여있어 순차적인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덕양구의 중심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화정동의 은빛공원 화장실은 천편일률적이던 붉은 벽돌에서 탈피해 주민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현대적인 분위기의 공원화장실로 변화하고 있다. 화장실은 한국장애인개발원 무장애 인증(Barrier-Free) 예비인증을 받아 설계돼 휠체어와 유모차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원 입구에서부터 경사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약 5,700㎡에 달하는 노후 보행구간은 보도블럭으로 새롭게 교체하고 약 1,500㎡에 달하는 산책로는 걷기에 편안한 친환경 황토포장길로 조성한다. 높은 녹지대에서 흘러들어오는 흙으로 쉽게 더러워지던 산책로는 화단경계목 약 300m를 설치해 토사유출을 방지하고 쾌적한 산책로로 만들 예정이다.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시는 근린공원을 새단장에 나서면서 현재 환경개선사업 중인 화수공원 전경. [사진=고양시 제공] 2023.06.23 atbodo@newspim.com |
또 다른 지역명소인 화수공원은 내달 중 환경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된 바닥 2,500㎡의 바닥면 포장은 보도블럭으로 새롭게 교체했다.
야외무대 공간은 시민들의 시설개선요구에 따라 객석을 화강판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바닥 분수시설을 새롭게 설치해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목적구장은 인조잔디로 포장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0년도에 조성된 행신4동의 서두물공원은 총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화된 보도블럭은 안전한 보행공간 확보를 위해 빗물 투수가 용이한 투수블럭과 친환경적인 재활용 점토블럭으로 교체한다.
공원 주요 이동통로와 연못을 잇는 부식된 목재 데크는 교체하고 상당 부분은 계단을 없애 휠체어나 유모차가 이용하기 편리한 무장애공원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원 내 연못은 오래된 목재조형물은 제거하고 분수노즐을 새롭게 추가, 연못 주변으로는 대왕참나무와 철쭉 등 다양한 수목을 심어 여름철 분수와 함께 시원한 경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덕수공원 등 소규모 환경개선사업으로 여름철 대비
고양시는 여름철에도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하게 근린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요청사항을 반영해 야외운동기구, 그늘막을 설치하고 식생터널을 조성하는 등 소규모 환경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창릉천을 따라 이어진 덕수공원과 공릉천 인근의 신원공원에는 시민들의 이용요구가 높은 야외운동기구 7점을 선정해 새롭게 설치했다. 상대적으로 그늘이 부족했던 향동체육공원과 꽃향기공원에는 주민들의 제안을 반영해 주민참여예산으로 체육시설과 바닥분수 인근에 그늘막을 설치했다.
일산 마두동의 정발산‧백마공원, 중산동의 중산‧하늘공원, 풍동의 달맞이‧풍동공원에는 총사업비 2천만원을 투입해 8종의 야외운동기구를 설치하고 주엽동의 강선‧문화공원은 오래된 벤치 78개를 철거하고 새로운 벤치로 교체했다.
동산꽃맞이공원에는 직선으로 이어진 공원 특색에 맞게 등나무를 식재한 약 50m의 식생터널을 조성했다. 터널 주변에는 활짝 핀 장미를 볼 수 있도록 장미를 식재했으며 내년에는 식재한 등나무에 보라색 등나무 꽃이 피어나 등나무꽃이 드리워진 터널이 이용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여름철을 맞아 이번달부터 근린공원 분수대가 가동을 시작했다. 분수대는 9월까지 하루에 3회(11시, 13시, 15시) 90분간 가동하며 매주 월요일과 비 예보가 있는 날은 가동을 중지한다. 바닥분수와 조경분수 등 다양한 수경시설이 한낮 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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