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헬로키티' 양말 본 김정은 "왜 '곰돌이 푸' 없나?"…미⋅일 캐릭터 도입에 관심

기사입력 : 2023년06월23일 08:18

최종수정 : 2023년06월23일 08:18

北외무성, 평양양말공장 방문 일화 소개
"이런 양말 신으면 아이들 좋아할 것"
대북제재로 라이센스 없이 무단 사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일본이 만든 캐릭터 디자인에 호감을 가지며 적극 도입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외무성은 23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의 평양양말공장 방문 사실을 전하며 "제품견본실에 진열된 발목에 깜찍한 고양이가 그려진 '키티' 양말을 보며 곱다고 말씀하시면서 '뿌' 양말도 있는가라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이 집권 초기인 2012년 7월 관람한 공연 무대에 등장한 곰돌이 푸와 미키마우스, 백설공주 등 미 디즈니사의 캐릭터.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외무성은 김정은이 "어린이들이 이러한 견본품과 같은 아동 양말들을 신으면 좋아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소개했다.

헬로키티는 일본의 캐릭터 업체 산리오가 1974년에 출시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오리지널 캐릭터로 일본 문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또 1977년 만들어진 장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곰돌이 푸(원제는 Winnie the Pooh)는 연작 시리즈로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미 디즈니사의 대표적인 캐릭터이다.

외무성은 이 글에서 김정은이 집권 초기인 2012년과 2014년 등 4년 간 3차례 평양양말공장을 찾아 관심을 보였다면서 "계절과 추세, 나이와 성별에 따른 양말에 대한 각이한 수요를 만족시키는 실용성과 미적가치를 보장한 양말들이 꽝꽝 생산되는 현대적이며 능률적인 공장으로 더욱 훌륭히 전변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평양양말공장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질 좋은 양말들이 대량적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8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군 창건 75주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2.09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미일의 상품 캐릭터까지 김정은이 관심을 갖고 챙긴 사실을 부각시키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소비품 질 제고 등 민생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선전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집권 초부터 공연 무대에 곰돌이 푸와 백설공주, 미키마우스 등 디즈니 캐릭터를 등장시켜 화제가 됐으나 일본 캐릭터인 헬로키티에 대해 호감을 드러낸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북제재와 미국⋅일본과의 교역 제한 문제 등으로 인해 북한은 라이센스 계약 없이 양말이나 가방 등에 무단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