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쿠팡·네이버 보다 배송이 약점?...신세계, 진화한 '쓱배송' 나온다

기사입력 : 2023년06월22일 17:09

최종수정 : 2023년06월22일 17:09

SSG닷컴, 합포장 익일배송 '원데이' 출시
무조건 빠른 배송? "원하는 시간에" 초점
식료품은 더 빨리, 가까운 거리는 30분에
G마켓 오픈마켓 상품도 배송 속도 높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내놓은 신세계가 약점으로 지적된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지금도 '쓱배송'을 통해 주문 다음날 받을 수 있지만, 무조건 빠른 배송보다는 고객이 받고 싶은 시간대에 정확한 배송이 가능하도록 정시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특히 G마켓과 연합해 오픈마켓 상품도 배송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조만간 상온상품 합포장 익일배송 서비스인 '원데이' 서비스를 출시한다.

합포장 배송 서비스는 소비자가 여러 판매자가 판매한 상품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서는 판매자들이 대형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해야 한다. SSG닷컴은 네오물류센터와 전국에 있는 이마트를 물류센터 삼아 주문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쓱배송을 시행 중이다.

이인영 SSG닷컴 대표와 강희석 이마트 대표,전항일 G마켓 대표(왼쪽부터)가 8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끝내고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신세계]

SSG닷컴의 새 '원데이' 서비스는 쓱배송의 진화 버전이다. 쓱배송은 지금도 주문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도 있지만 신세계는 무조건 빠른 배송 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쓱배송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시간대는 10~14시, 12~16시 등 4시간 간격이다. 이를 신선식품이나 상온상품별로 구분해 시간 간격을 좁혀 고객이 언제 상품을 받을 수 있는지를 좀 더 명확히 할 계획이다. 또 가까운 거리라면 30분 내 배송이 가능한 초고속 배송 서비스도 예상된다.

지난 8일 신세계 유니버스 비전 선포식에서 이마트와 SSG닷컴 대표를 맡고 있는 강희석 사장은 "그로서리(식료품)는 앞으로 2시간 이내 배송을 완료하려 한다"며 "아울러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예약 배송, 퀵커머스에 해당하는 30분 프리미엄 배송 등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언제, 어디서나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풀필먼트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필수 요소인 물류센터는 전국에 위치한 신세계 유통망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강희석 대표는 "신세계그룹은 이미 1만개 이상의 점포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며 "이 기반이 의미하는 것은 우리가 대규모 자본 유출을 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배송이 가능하고 실제로 그렇게 진화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마켓인 G마켓에서 원데이 서비스가 어떻게 적용될지도 관심이다. 신세계 유니버스는 300만 스마일클럽 회원 전환으로 시작되는 만큼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G마켓도 현재 동탄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익일배송이 가능한 스마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G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신선식품은 쓱배송을 통해 '스마일프레시'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중이다.

원데이 서비스는 G마켓의 오픈마켓 판매자들까지 정확한 시간대에 배송이 가능하도록 혜택을 넓힐 가능성이 높다.

전항일 G마켓 대표이사는 이날 "G마켓의 그동안 부진했던 부분이 일반 참여 셀러들의 배송 속도를 높이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며 "하반기부터 셀러들이 조금 더 빠르게 배송했을 경우 정렬 기준에서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준다던가, 혜택을 판매자들에게 줘 구매 고객들이 주문을 했을 때 좀 더 빠른 속도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상품을 빠르게 받아야만 좋은 것만은 아니다"며 "언제 받을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하반기에 G마켓 상품을 구매했을 때 언제 받아볼 수 있는지를 명확히 알려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