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새 판' 깔린 인천공항서 비상 준비하는 신세계

기사입력 : 2023년06월20일 15:50

최종수정 : 2023년06월20일 15:50

업계 3위 신세계, 롯데 빠진 인천공항에서 '승부'
2·4구역 차지, 명품부터 주류·담배·화장품도 판매
고물가에 백화점 매출 '주춤'...면세점 '희망'으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가 롯데가 빠진 인천국제공항에서 반전을 꾀한다. '알짜배기' 사업장인 2,4구역 사업권을 따내며 내달부터 면세의 꽃인 주류, 담배, 화장품까지 모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면세점은 매출 규모로 롯데, 신라에 이은 업계 3위.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때맞춰 인천공항에서 새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초 인천국제공항 새 사업자로 선정된 면세점들은 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지금까지 유례없었던 오는 2033년까지 10년 장기간 사업권이다.

이에 따라 7월부터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철수하고 대기업 사업자로 신세계면세점을 비롯해 호텔신라,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입점한다. 

인천국제공항 신세계면세점 [사진=신세계디에프]

모두 5개 구역 가운데 신세계면세점은 2,4구역 사업권을 따냈다. 1·2구역은 면세점에서도 매출 비중이 높은 주류, 담배, 향수,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이 중 2구역 객단가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객당 임대료로 2구역 입찰에 9020원을, 4구역 2506원을 각각 제시해 낙찰에 성공했다. 인천공항 면세점의 새 임대료 방식은 '이용객 연동 임대료'로 기존 고정 임대료보다는 여객 수 감소에 따른 부담이 적은 방식으로 꼽힌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통계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작년 8월 31만명, 10월 48만명, 12월 54만명으로 증가율이 498%에 달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실제 올해 1분기 인천공항 국제 여객은 1143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952.6% 늘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 추세라면 올 연말 최대 5300만명의 국제 여객 수를 기록,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76%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 같은 상황에서 인천공항 면세 사업권 획득은 고성장의 발로가 될 중요한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곽종우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 점장은 지난달 신세계뉴스룸 인터뷰에서 "인천공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수도 점차 늘고 있다"며 "추후 중국 관광객들의 리오프닝이 본격화된다면 면세 업계의 판도가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곽 점장은 "인천공항점은 그 자체로도 상징성이 아주 크다"며 "인천공항에서의 운영 능력을 통해 향후 세계 유수 브랜드 유치와 재고 협상 등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공항 입점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새로운 동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신세계면세점은 백화점 매출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세계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신세계백화점 영업이익(1103억원)이 9% 하락한 반면 신세계면세점은 24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인플레이션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내수 소비 둔화로 백화점 매출이 두 개 분기 연속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반면 해외 여행객 수요는 여전히 늘고 있고 향후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신세계백화점과 면세점의 실적이 반대 방향으로 교차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분기 실적 회복 속도는 면세점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신세계면세점은 새 개장 준비에 분주한 상태다. 곽 점장은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은 7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해 나갈 예정"이라며 "매장마다 개점 시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준비기간 동안 임시 매장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