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이병철 전북도의원(민주당, 전주7)은 22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선조 이후부터 한말까지의 의병 명단과 활동사를 수록한 '전북의병사'가 출간한지 30년이 지났다"면서 "그러나 조선시대 전북의병에 대한 선양사업은커녕 정본작업에 대한 파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조선시대 의병들은 등한시하면서 근현대사 독립투사들과 국가유공자들의 나라를 위한 희생정신을 논한다는 것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반쪽짜리 추모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병철 전북도의원[사진=전북도의회] 2023.06.22 obliviate12@newspim.com |
또 "전북의병사가 발간됐고 명단까지 확보됐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전라북도는 조국을 위하여 희생하신 선열들을 위하여 과연 무엇을 했는지 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더구나 "도내 기초자치단체마다 충의의 고장이라 말하지만 곳곳에 산재해 있는 우리지역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유적들은 현재 거의 방치돼 있거나 잊힌 상태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루속히 전라북도 조선의병들의 유적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14개 시군별 기념비 등을 설치하여 지역 출신의 의병들을 정려하는 선양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조의 역사를 잊고 지내온 도민들과 자라나는 세대들이 전북의병에 대한 자긍심과 나라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병철 의원은 "전북도 조선의병사를 재조명하고 추진력 있는 선양사업과 교육사업을 통해 명목상의 충절고장이 아닌 살아있는 의병정신의 고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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