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주 연속 ↑…재건축 단지 포진한 노원, 양천, 영등포 강세
전셋값 하락폭 유지…지역별·단지별 혼조세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서울, 인천에 이어 경기도 상승세로 전환되는 등 수도권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경기는 2022년 1월 하락 전환 이후 17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5주 연속, 인천도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셋째주(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로 지난 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6월 셋째주 매매 전세동향[자료=한국부동산원] |
수도권 가운데 경기(0.00%→0.03%)가 전 주 보합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 그리고 개발 호재가 발표된 지역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과천(0.15%→0.38%)을 비롯해 성남(0.15%→0.22%), 하남(0.26%→0.31%), 광명(0.27%→0.31%) 등이 전 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 남부 경부라인에 위치한 용인(0.02%→0.13%)과 화성(0.22%→0.43%) 그리고 평택(0.03%→0.11%)으로 이어지는 지역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삼성 반도체 투자 수혜에 이어 정부의 평택지제역 공공택지 지정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기 북부 일부 지역은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의정부(-0.11%→-0.43%)와 양주(-0.13%→-0.35%)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0.03%)보다 상승폭이 소폭 올랐다. 강남 3구는 매 주간마다 상승폭 등락이 엇갈리고 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초(0.16%→0.10%)가 상승폭이 둔화된 반면 강남(0.11%→0.16%)과 송파(0.28%→0.29%)는 소폭 상승했다.
비강남권 역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원(-0.03%→0.06%)과 양천(0.00%→0.01%)은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영등포(0.01%→0.03%)가 상승폭을 키우는 등 재건축 단지가 몰린 지역으로 상승을 이어나갔다.
인천(0.04%→0.03%)은 전 주보다 상승세가 소폭 둔화됐다. 연수(0.08%→0.09%)와 부평(0.03%→0.06%)만 상승폭이 확대됐을 뿐 다른 지역은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폭이 커지는 혼조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요 선호 지역과 단지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매수 매도간 갭차이로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출적체도 동시에 이뤄지는 등 지역별 단지별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0.03%→-0.05%)도 낙폭이 다시 확대됐다. 5대광역시(-0.05%→-0.07%)와 8개도(-0.03%→-0.05%)가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세종(0.17%→0.18%)은 상승세가 소폭 확대됐다.
전국 전셋값은 지난 주(-0.04%)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0.03%→0.02%)은 전 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별, 단지별 혼조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경기(-0.02%→0.01%)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매매가격 변동률과 비슷하게 선호도 높은 지역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과천(0.13%→0.20%), 성남(0.24%→0.41%), 하남(0.51%→0.62%)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방(-0.07%→-0.08%)은 하락폭이 소폭 확대된 모습이다. 5대광역시(-0.07%→-0.10%)과 8개도(-0.07%→-0.08%)는 하락세가 소폭 커진 반면 세종(0.07%→0.12%)은 전 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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