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완주 첫 번째 상생협력사업인 '상관저수지 주변 상생힐링공원 조성사업' 예산편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의회 추경예산 심의에서 처리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전주시의회는 전주시가 제출한 추경예산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 4억원을 최근 상임위에서 삭감했고 전날 예결위에서 치열하게 논의, 최종 성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상관저수지 주변 상생힐링공원 조성 조감도[사진=전주시] 2023.06.22 obliviate12@newspim.com |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완주군 구이관광지(모악산, 술테마 박물관), 소양 관광지(오성 한옥마을, 이원 고택 등)를 전주의 한옥마을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 확장키 위한 것이다.
'상관저수지 주변 상생힐링공원 조성사업'은 지난해 11월 14일 체결한 전북도·전주시·완주군 상생협력사업 추진 협약서에 따라 추진된다.
이 사업은 전북도 77억원, 전주시·완주군 각 58억원 등 193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6년까지 완주군 상관면 상관저수지 일원에 둘레길(L=3.4㎞), 수상레저시설, 힐링공원(정수장 부지) 등을 조성한다.
완주군은 전주시에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하며, 완주군에서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이행한다.
이달 중 상관저수지 주변개발 용역을 완료하고 오는 9월부터 기본 및 실기설계용역을 추진하게 된다.
전주시는 이사업 추진 예산 4억원 확보에 나섰지만 상임위에서 "사전 사업설명 과정이 미흡했다"는 이유로 삭감됐다.
전주시는 또 다시 예산확보를 위해 나섰지만 "완주군 주도로 전주시가 끌려가고 있는 것 아니냐", "한옥마을과 연계된 독자개발", "상생협약에 의한 것으로 추진해야 한다" 등 의견이 분분하다.
채영병 의원은 "상관저수지 관광지 개발사업은 전주·완주 상생협약에 따른 것으로 양 지역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며 "자치행정과,수도행정과에서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이지 못했고, 양 부서에서 적극적 소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실시설계단계에서 전주의 이익이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협의하겠다"며 "전북도 주관으로 전주·완주의 공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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