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특목고·자사고 존치에 엇갈린 시선…"다양성 확보"vs."사교육 활성화"

기사입력 : 2023년06월21일 18:07

최종수정 : 2023년06월21일 18:07

교육부 '공교육 경쟁력' 방안, 실효성 확보해야
교권강화·교사 처우개선 등 현장 의견 담아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교육부가 21일 공교육 경쟁력 방안을 발표한 이후 각계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목고(외고·국제고), 자율형 사립학교(자사고) 존치에 대해서는 교육단체별로 입장이 첨여하게 엇갈리는 만큼 학교 교육력 강화에 대한 대안 제시도 다양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고 등의 존치는 학생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존치할 필요가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일반고의 교육 역량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획기적인 행정적, 재정적 지원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6월1일 서울 용산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모습. [사진=뉴스핌DB]

이어 교총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과 학교폭력 관련 생활지도, 사안 처리 시 고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학교폭력예방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라며 "이들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다.

반면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은 자사고·외고·국제고 존치가 학교 서열화를 강화하고 사교육을 조장하게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교사노조는 "공교육 내 다양한 교육 제공과 시도교육청에 학교 교육을 혁신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 등은 학교 서열화를 정당화하는 방편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개별 학생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교육은 서열화를 통한 경쟁 구조를 통해서는 결코 충족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초학력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것은 공교육의 당연한 사명"이라며 "시도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대한 상세한 정보 제공 등은 학력 향상이라는 기대를 넘어 과도한 경쟁을 조장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교육 현장에서 고교 학점제에 대한 기본적 이해 없이 파행 운영되는 사례가 많았다며 "양적 확대가 아닌 수업 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당한 대우가 이뤄져야 한다며 "보직교사와 담임교사 수당 현실화 빠르게 반영돼 근무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특목고, 자사고를 존치한다는 건 모순되는 일 아니냐"며 "이들 고등학교는 공교육 정상화의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