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능 변수에 학원가 '불안' '긍정' 평가 엇갈려..."물수능 대비해야"

기사입력 : 2023년06월20일 16:28

최종수정 : 2023년06월20일 16:28

수능 코앞인데…입시생, 학원 불만↑
"최상위권은 불리, 하위권은 유리" 전망
"현행 제도 변화 계기" 긍정 평가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송현도 인턴기자 = "너무 혼란스러워요. 지금까지 공부한 게 있는데..."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만난 재수생 이모(18) 양은 고개를 떨구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5일 6월 모의고사를 친지 2주 만에 '공정수능' 발언이 나오자 이양은 "수능 출제 방향이 감이 잡히지 않는다"고 전했다. 특히 재수생들은 현역 고3 학생들보다 비문학 '킬러문항'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수능 유형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컸다.

20일 취재에 따르면 '수능 유형 변화' 예고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모군(17) 군은 "(주변에)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면서 "6월 모의고사를 친 상태에서 수능 정책을 바꾸는 건 너무 과격한 처사"라고 했다.

[사진=뉴스핌 DB]

학원가 역시 급격한 수능 문항 변화에 촉각을 곤두섰다. 대치동에서 국어 학원을 운영하는 학원 관계자 류모 씨는 해당 발표 이후 기출 문제를 전면 수정 중이라고 밝혔다. 류씨는 "입시생들은 가만히 내버려 둬도 심리적으로 힘든데 갑자기 수능 출제 방향을 바꾸면 학생들 입장에서 안 그래도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불안감이 증폭될 뿐"이라고 했다.

특히 해당 발언이 6월 모의고사 이후 나온 것에 대해 불만이 컸다. 경기도의 한 학원 원장은 "원래 6월 모의고사는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이정표"라며 "6모를 친 이후 수능 유형이 바뀐 상황이어서 학교 지망이나 성적 예측 전반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해당 수능 변화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학부모이면서 동시에 학원을 운영하는 A씨는 "학원을 하고 있지만 현 사교육 제도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발언이 시발점 이런 것들이 돼서 입시 제도의 병폐를 고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일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한편 전문가의 예측에 따르면 이번 수능은 소위 '물수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학생마다 편차가 존재하겠지만 이번 수능 난이도는 하향 조정될 것이다"라며 킬러문항의 유무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공언한 부분이기 때문에 킬러문항은 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체로 상위권 학생에게는 불리하고, 중위권 이하 학생에게는 유리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대치동의 한 학원 관계자는 "대체로 2등급 후반 3등급까지는 상당히 긍정적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2등급 위쪽 최상위층과 1등급 친구들은 굉장히 불리한 조건일 게 분명하다"고 했다.

학원 측은 "형평성이 사라질 확률이 높은 만큼 실수를 줄이는 전략을 선택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