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2023 음성 국제 판소리 축제가 24일 오전 대한불표 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 말사인 음성 가섭사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판소리의 아버지로 불리는 중고제·호걸제 시조 염계달 명창 독공처 기념으로 중고제 기초 등 판소리 성음 표준을 만들었던 엄 명창의 소리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이 행사가 마련됐다.
음성국제판소리축제. [사진 = 음성군] 2023.06.20 baek3413@newspim.com |
염계달 명창과 관련한 중고제 판소리 축제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출연자들은 판소리 5바탕 중에서 염계달 창법이 들어간 한 대목을 소리할 예정이다.
축제에는 국내 최고의 판소리 국창과 명창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인간문화재 신영희 국창과 전인삼 명창(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전남대 국악과 교수), 채수정 명창(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사단법인 세계판소리협회 이사장·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 중고제 판소리 명가인 서산 심씨 가문의 마지막 후손 이애리 충남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 조교 등이 출연한다.
또 외국인 소리꾼들도 이번 무대에서 판소리 주요 대목을 들려준다. 카메룬 출신의 프랑스 국적 소리꾼인 마포 로르는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아르메니아 출신인 헤본디얀 크리스티나(전남대 국문과 박사과정)는 춘향가 중 '어사, 장모 상봉'을 각각 열창한다.
2023년 음성 국제 판소리 축제를 기념해 노재명 국악음반박물관장이 집필한 '중고제·호걸제 판소리 시조 염계달 명창과 수궁가' 서적(가섭사·국악음반박물관 편, 그래서음악 발행)이 출판된다.
염계달 명창'은 순조(1800~1834년 재위), 헌종(1834∼1849 재위), 철종(1849~1863년 재위) 때 활약한 중고제와 호걸제 판소리의 원류 명창으로 조선시대 대표적인 8명창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는 추천목과 경드름 등 중고제, 호걸제의 시초를 여는 독창적인 판소리를 창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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