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이 옛 우리 민족의 3대 명절의 하나였던 단오 내음으로 가득할 전망이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1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단오 맞이 특별공연 '오색, 단오'가 열린다.
행사포스터 [자료=인천공항공사] |
공사는 최근 폭발적으로 급증한 해외여행 수요에 발맞춰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여객들에게 우리나라의 3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와 여름철 세시 풍속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 공연은 22일 오후 1시부터 약 80분 간 진행되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단옷날의 대표적인 세시풍습인 "창포물에 머리감기"로 포문을 열어 국가무형문화재(가곡) 이수자이자 정가(正歌) 국악인 하윤주의 사회와 함께 전통기악과 성악, 무용 등의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뵐 예정이다.
공연 관람객들에게는 부채를 기념품으로 증정해 조선시대 궁궐에서 이루어지던 풍습인 "왕의 단오선 하사"를 재현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오랜만에 공항을 찾는 여객들의 여행길이 색다른 문화예술행사와 함께 더 풍성해지길 바란다"며 "인천공항은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 미래까지 모두 아우르는 차별화된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컬처포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은 2007년부터 한국문화재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환승구역에 한국전통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면세구역 내 왕가의 산책을 선보이는 등 공항을 찾는 여객들에게 전통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유산 홍보를 통해 문화강국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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