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PGA 첫 승' 클락, 한달새 상금 94억원 챙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주형이 극적으로 메이저 대회 톱10에 올랐다. 16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공동 5위까지 뛰었다가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공동 11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어려운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8위를 차지했다.
19일(한국시간) 열린 US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김주형. [사진 = PGA] |
김주형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123회 US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쳐 1언더파 69타로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전날 9홀 역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웠던 김주형은 이틀 연속 선전을 펼쳐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일궜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 처음 출전해 공동 23위에 올랐고 4월 마스터스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5월 PGA챔피언십에서는 컷탈락했다.
윈덤 클락(미국)이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를 적어내며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1타차로 제치고 통산 2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6억원).
19일(한국시간) 열린 US오픈에서 메이저 첫 우승컵을 안은 클락이 퍼트를 성공시킨 후 주먹을 불끈 쥐고있다. [사진 = USGA SNS] |
2019년 PGA투어에 뛰어든 클락은 지난 5월 특급대회인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무려 134번째 출전 만에 첫 정상에 오른 클락은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7억5000만 원)을 거머쥐고 "울면서 클럽을 부수고 싶었던 때가 너무 많았고 가끔 부수기도 했다"며 "우승하기까지 5년이 걸렸으나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한 달여만에 메이저 대회까지 제패한 클라크는 한 달 사이 우승 상금만 94억 원을 챙겼다.
19일(한국시간) 열린 US오픈에서 메이저 첫 우승컵을 안은 클락이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사진 = USGA SNS] |
클락은 경기후 자신을 골프의 세계로 이끌어주고 10년 전 유방암으로 하늘나라로 간 어머니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렸다. 어머니 사망으로 골프채를 꺾으려 했던 30세의 클라크는 "경기 내내 어머니가 지켜보는 것 같았다. 어머니가 보고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여기 오셔서 껴안고 함께 축하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어머니가 나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회 첫날 8언더파 대회 최저타 타이 기록을 세웠던 리키 파울러(미국)는 4타나 잃고 무너져 합계 6언더파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합계 7언더파 단독 3위 올랐고 호주교포 이민지 남동생 이민우는 합계 5언더파 공동 6위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이날 4타를 잃고 합계 4오버파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