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
19일 기준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전부 적합
"천일염 구매 자제…필요시 정부가 할인해 공급"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19일 "우리 천일염은 지금도 안전하고 앞으로도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송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소금이 오염된다는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괴담성 정보에 현혹되는 일이 없으시길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6.15 yooksa@newspim.com |
이어 송 차관은 "최근 천일염 품귀 및 소금가격 인상은 4~5월 기상여건으로 생산량이 줄어 생긴 문제가 근본 원인"이라며 "6~7월 생산량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천일염은 이번 달부터 점차 생산량이 회복되고 있어 공급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송 차관은 "신안군 현지 확인한 결과 6월 생산량(6.1~6.16)은 2만톤 이상이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6월 전체 생산량은 평년수준인 4만톤은 무난하고, 5만톤까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며 "올해 생산된 햇소금 10만톤도 7월에 출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도 지난주에 지금 굳이 높은 가격으로 천일염을 구입하는 것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면서 "정부는 필요시 일정물량을 수매 후 할인해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천일염 공급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약속했다.
송 차관은 이날 기준 우리 수산물과 해역에 대한 안전 관리 상황도 전했다.
그는 "지난 6월 15일 추가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총 41건이며 전부 적합판정을 받았다"며 "검사 건수 상위 5개 품목은 붕장어 4건, 뱀장어 4건, 고등어 3건, 방어 3건, 가리비 2건 등"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 결과로, 시료 확보가 되는대로 진행하고자 했던 11건 중 4건의 검사가 완료됐고 전부 적합이었다"며 "나머지 7건에 대해서도 시료 확보 후 검사가 이뤄지는 대로 곧바로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박평형수에 대한 안전관리 현황을 발표하며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지역 6개현에서 주입된 선박평형수에 대해 항만에서 이동형 측정 장비로 방사능 오염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지난 브리핑 이후, 치바현 치바항에서 입항한 2척에 대한 조사가 있었고, 모두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송 차관은 "일일 브리핑을 통해 안전 정보와 개별 이슈에 대한 팩트체크 등을 매일 전해드리고 있지만, 그래도 해소되지 않는 궁금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조금 더 편하게 우리 해역과 수산물 안전에 관해 궁금한 사항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내일(6.20)부터 일주일간 시범운영을 거쳐 '해양 방사능·수산물 안전 Q&A' 코너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련 코너는 해수부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으며, 무엇이든 궁금하신 사항을 올려 주시면, 관련 담당자가 답변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