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6월 중순 때이른 폭염이 지구촌을 덮쳤다.
18일(현지시간) EFE통신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서는 지난 15~17일까지 최소 54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이는 최근 한낮 최고기온이 40~45도에 달하는 이상기온 때문인데 주로 60대 이상의 기저질환자가 사망했다. 같은 기간 온열질환 관련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도 154명에 달한다.
미국 남부 지역도 이상기온에 몸살을 앓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최고 기온은 46도를 기록했다. 텍사스주 브라운스빌과 코퍼스크리스티의 경우 49도를 찍었다. 텍사스주 댈러스의 경우 이날 34도를 기록했지만 높은 습도에 체감온도는 40.5도에 달했다.
미 기상청은 텍사스 남부와 멕시코 연안 지역의 폭염이 최소 이번 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멕시코도 최고기온이 37~45도를 넘나드는 이상고온을 겪고 있다. 체감기온은 50도가 넘는다. 현재까지 최소 9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기상학자들은 6월 평균 기온이 최고 기록에 못 미칠 수 있지만 '엘니뇨' 현상으로 올해가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지난 2016년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시우다드 후아레스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 국경과 인접한 멕시크 북부 도시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사람들이 몸을 식히기 위해 리오 브라보 강물 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날 한낮 기온은 40도에 육박했다. 2023.06.19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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