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6000세대·생활기반시설·업무 용지 등 조성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 문산지구가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선정돼 청년주택 확보와 우수기업 유치 토대를 마련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에서는 지난 2022년 8월 16일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 신규 택지 조성계획의 후속 조치로 진주시 문산지구를 공공주택지구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공공주택지구 지정'은 정부에서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과 주택시장의 근본적인 안정을 위해 2023년까지 전국에 15만 호 내외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굴한다는 계획 중의 하나이다.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1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진주 문산지구가 공공주택지구 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것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3.06.15 |
문산지구 공공주택지구는 문산 IC 입구 진주 혁신도시와 인접한 문산읍 소문리, 삼곡리, 옥산리 일원 140만8000㎡(42만6000평)이며 약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6000세대와 생활기반시설, 업무 용지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혁신도시의 약 3분의1, 신진주역세권의 1.5배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조 시장은 "문산지구 공공주택지구 선정으로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항공국가산업단지 기업유치에 대비해 부족한 주거시설, 공공·업무시설 부지를 사전에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 시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국토부, LH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필요한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항공국가산업단지 기업 유치에 대비한 청년주택 건설 수요의 반영이다.
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항공 국가산단 완공, 기업 유치 등은 청년주택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득이 조건에 충족하는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에게 시세의 60~80%의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인 청년행복주택을 건설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우주항공산업 기업 유치에 대비한 연구개발 중심의 업무시설 부지도 반영한다.
시는 지난해 연말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된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이반성면에 소재한 가산일반산업단지에 KAI 회전익비행센터가 착공돼 UAM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
이에 따라 문산지구 공공주택지구 지정으로 항공·우주산업 관련 우수기업과 공공기관을 위한 업무시설 부지와 그 직원들을 위한 배후 주거단지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우주·항공 분야 주요 기업들의 창업·지원시설과 '뉴:홈'이라 일컬어지는 주거시설을 공급해 지역의 자족 기능을 높이고 진주혁신도시와 연계한 SOC 등도 함께 배치할 예정이다.
혁신도시인 충무공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문산읍을 충무공동과 연계해 진주시 전 지역에 경제활력을 불어 넣는다.
현재 문산읍은 혁신도시와 도로체계와 생활권이 분리되어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이나, 향후 지방도 1009호선과 국도2호선 연결도로를 설치해 도로단절구간 해소와 함께 진주 혁신도시와 동일 생활권으로 만든다.
10분 내 거리에는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신진주역, 2025년 준공 예정인 여객자동차터미널로 인해 경남 서부권 광역교통의 요충지로 새롭게 거듭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주여건도 개선하기 위해 지구 내 영천강을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멋진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조 시장은 "문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2024년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5년 연말 지구계획이 승인 후 2026년부터 보상 절차와 공사를 착수해 2030년에는 최종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하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원대한 계획은 진주시 공무원뿐만 아니라 진주시민 모두가 함께 계획하고, 실천해야 할 일들"이라며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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