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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이디엘사, 리튬염 공장건립 6005억원 새만금산단 투자 협약

기사입력 : 2023년06월15일 15:46

최종수정 : 2023년06월15일 15:46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는 15일 이차전지 전해액 제조기업인 ㈜엔켐과 ㈜중앙디앤엠이 공동 설립한 ㈜이디엘사와 '새만금 리튬염 양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지사와 임관묵 ㈜엔켐 부사장, 김영신 중앙디앤엠 대표 등 관련 관계들이 참석했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이디엘은 15일 새만금 리튬염 양산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전북도] 2023.06.15 obliviate12@newspim.com

이디엘은 새만금 국가산단에 총 6005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5만t급 리튬염 생산공장을 올 하반기 중에 착공하기로 했다.

사업은 총 3단계로 추진되며 1단계는 2024년말, 2단계는 2025년말, 3단계는 2026년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을 통해 총 700여 명의 신규 인력이 채용될 예정이다.

새만금에서 생산되는 리튬염은 엔켐의 미국 및 유럽 내 공급망을 통해 북미와 유럽 소재 기업들에 판매될 예정이다. 

기업 측은 급변하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미국 아이알에이(IRA), 유럽 시알엠에이(CRMA) 등을 기회로 수직계열화와 규모의 생산경제를 통한 세계적 도약을 목표로 새만금 투자를 결정했다.

이달 말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앞둔 상황에서 투자 시 받을 수 있는 파격적인 세제혜택과 신속한 행정처리, 여기에 철도․공항․항만 등 핵심 기반시설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튬염은 이차전지 전해액 생산에 필요한 원소재로서 2022년 상반기에만 중국에서 전체 수입량의 97%(약 11억6540만달러)가 들어왔다.

따라서 이번 리튬염 생산공장 유치는 중국에서 대부분 수입하는 리튬염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공급과 국산화를 통해 국내 이차전지산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여가 예상된다.

전라북도·새만금개발청 등은 이번 투자가 이차전지소재 공급망 안정화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기업 상생 등 국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이디엘의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북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관기관과 함께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blivia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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