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에 중요한 것은 자금·인물 아닌 유권자 결심"
[서울=뉴스핌] 김가희 인턴기자 = 금태섭 전 의원이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제시한 '차기 총선 수도권 중심의 30석 확보'라는 목표에 대해 "저희는 정말로 30석을 주시면 국회의원 300석 중 10%의 새로운 세력한테 기회가 주어지면 바꿀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30석을 이야기한 거다"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당연한 거, 상식적인 거, 말하면 지키는 거. 그리고 뭐 물어보면 거기에 대해서 대답해야지 '저쪽이 더 나쁘다' 이런 동문서답하는 거 하지 말라는 것이 유권자들의 생각이고 저희가 그런 기본적인 것을 지켜나가면 30석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내년 총선을 목표로 9월경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금태섭 전 의원 photo@newspim.com |
이어 금 전 의원은 '당의 이름·상징색·슬로건을 정했냐'는 질문에 "그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재미있는 거고 유쾌하게 참여할 수 있는 그런 행사"라며 "당명을 정하고 슬로건을 정하고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하는 데에서도 여러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7월 초에 지역을 찾아가는 것도 그런 활동의 한 일환이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인물 영입이 어렵지 않냐'는 물음에 "어렵다. 저희가 막강한 자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은 정치를 하려는 사람 중에 조금만 자기 생각을 하다 보면 지금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가서 공천받아서 국회의원 되는 게 훨씬 쉽지, 이거를 하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자금, 인물 이런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의 결심이다. 유권자들이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한테 배신당한 셈이고 지금 윤석열 정부에도 많은 실망을 하고 있는데 또다시 기존 세력한테 기회를 주고 끌려갈 것이냐. 아니면 이번에는 정말 바꿀 것이냐"며 "유권자들이 생각을 바꿔서 이번에는 정말 기존 정치권에 한번 회초리를 때려야겠다고 생각을 하시면 돈이나 인물의 숫자는 문제가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오는 2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겠다고 선언한 양향자 무소속 의원을 두고는 "아직 공식적인 내용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이 움직임들이 다 좋은 거라고 본다. 정치를 하려는 사람들 또 기존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 양 진영에 몰려가서 어떻게든지 공천받고 '다음번에 또 국회의원 해야겠다' 이것보다는 우후죽순처럼 에너지가 생기면 저는 거기에서 공통점을 찾아내고 또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그거는 어렵지 않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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