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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외교, '양자택일' 조급함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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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외교라는 게 '양자택일' 할 문제 인가요? 한국 정부가 조급한 것 같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의 '베팅' 발언이 논란이 된 뒤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 관변 싱크탱크 소속 외교 전문가가 꺼낸 첫 마디였다. 대미 관계에 경도돼 중국을 등한시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싱 대사의 발언이 '내정간섭'에 해당하는 것이며, "중국 정부가 싱 대사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까지 나온 상황. 양국 간 갈등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양국 관계의 악화 책임이 중국에는 없다"는 것이 중국 측의 입장이다. 자국의 '핵심 이익'을 한국 정부가 먼저 건드린 것이 관계 악화의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홍우리 국제부 기자

위에서 언급한 중국 전문가는 "대만이 한국에게 중요한 문제인가"라고 반문도 했다. 북한 문제와 대만 문제를 동일시할 수 없다는 중국 정부 시각이 담긴 물음이었지만 기자에게는 "중국은 이사갈 수 없는 이웃"이므로 잘 지내야 한다는 뻔한 이야기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지난 4월 로이터 통신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 내용을 공개한 이후 중국은 한반도 문제와 대만 문제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과 한국은 모두 유엔(UN)에 가입한 주권국가로 한반도 문제와 대만 문제의 성질과 경위는 전혀 다르고 근본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에 있어 대만은 분명한 '핵심 이익'이다. '양안(兩岸) 통일'은 줄곧 중국의 사명이자 과업으로 여겨져 왔다. 다만 대만 문제가 우리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최근의 일이다. 중국 전문가 역시 "한국 역대 정부는 대만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환경이 달라지고 상황에 변화가 생겼으므로 과거와 다른 판단이 필요할 수 있다. 사람과 사람의 일도 그러한데, 국가 간 관계에 있어 기대와 같은 '중립'을 유지한다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대국 사이에 낀 우리로서는 더욱 그러할 수 밖에 없다.

다만 불편한 상황을 직접적으로 초래하는 '선봉장'이 될 필요도 없어 보인다. 대중 무역 적자가 이달 초까지 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때, 중요한 경제 파트너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려 스스로 제 발목을 잡을 필요가 있을까 싶다.

기자와 통화한 국내 전문가 역시 "실리를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필요한 말싸움을 하기에 앞서 우리 기업과 교민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계 악화로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이 강화되고 또 다른 '보복 조치'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드 사건 이후 롯데가 중국에서 철수한 것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보복'이라는 것은 남으로부터 해를 받은 만큼 그대로 돌려준다는 의미다.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빌미'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보복은 있을 수 없는 것 아닐까. 

대중 무역에서 '大흑자'를 내던 시대는 끝났다 하더라도 중국과의 경제적 상호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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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7년만에 상한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승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 SK하이닉스 인수를 밀어붙였던 최 회장이 최근 주가 급락 국면에서 개인 명의로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 지 하루 만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이자 가격제한폭 상단이다. 거래량은 853만6822주를 기록 중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의 평가액은 현재가 기준 62억1916만원이다. 공시상 취득금액 49억31만740원과 비교하면 미실현 평가이익은 13억1884만9260원이다. [사진=뉴스핌DB,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매수 당일 종가인 132만2000원을 적용한 평가액은 47억8564만원으로 취득금액보다 약 1억1467만원 낮았다. 주식을 사들인 직후에는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튿날 주가가 상한가로 급반등하면서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내부자 주식 취득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회장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반도체 중심으로 바꾼 SK하이닉스 인수의 당사자인 데다, 최근에도 AI 시대 메모리 수요와 SK하이닉스의 장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기 때문이다. SK의 반도체 사업 구상은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선대회장은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세우며 반도체 진출을 추진했지만 2차 오일쇼크로 계획을 접었다. 이후 최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고 2012년 SK하이닉스를 출범시키면서 30여 년간 이어진 반도체 사업 구상이 현실화됐다. 최 회장은 당시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인수는 당시에도 순탄한 결정은 아니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돼 있었고, 정유·통신을 주력으로 하던 SK와의 사업적 연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15년 전 업황 부진기에 회사 인수를 결정했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주가 급락기에 직접 주주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최 회장이 SK스퀘어를 통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단가는 주당 135만3677원이며 총취득액은 49억31만740원이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기준인 50억원보다 9968만9260원 적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면서 거래금액도 50억원 미만이면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입 규모를 최대한 늘려 최근 급락장에서 신속하게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2026-07-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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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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