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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中과 경쟁 위해 韓·日과 협력 강화...치열한 외교도 필요"

기사입력 : 2023년06월15일 06:31

최종수정 : 2023년06월15일 06:31

캠벨 NSC 조정관 브리핑 "한미일 3자 협력 심화"
"中 경쟁 계속 관리하고 맞설 것"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14일(현지시간) 심화하는 중국과의 경쟁을 관리하기 위해 한국, 일본등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우리는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해외 동맹,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강화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가 전했다.  

캠벨 조정관은 한미 동맹에 대해 "기술 협력 확대 등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했고, 미국의 확장 억지력 강화를 위해 '워싱턴 선언'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 일본과의 3자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백악관. [사진=블룸버그]

그는 미일 동맹도 심화 발전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일본이 국방 예산을 2배로 증액하고 토마호크 미사일 등 방어 역량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밖에  블링컨 장관이 오는 18~19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관리들과 만나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해 양국 간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관련,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타이완해협에서 쿠바에 이르기까지 도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어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긴장을 관리하려면 치열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도 블링컨 장관의 방중 목적과 관련해 "중요한 도전과제를 논의하고 오해를 해결하며 오판을 방지하기 위해 개방적이고 권한이 부여된 소통 채널을 구축해 경쟁이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중 관계를 감안할 때 "많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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