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출마, 민주당 간판 걸고는 쉽지 않아"
[서울=뉴스핌] 서영빈 인턴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조공외교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상당 부분 의견이 소통됐고 이런 문제를 갖고 조공 외교다. 뭐 굴욕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저희 핵심은 실질적인 내용을 듣고 그다음에 중국 관계자들에게 우리의 입장 한국 국민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우려를 전달하겠다는 게 핵심이었다. 물론 중국 측의 입장도 충분히 듣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여권 인사들이 싱하이밍 대사. 물론 싱하이밍 대사 발언이 일부 부적절하고 우리 국민 감정을 훼손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대사를 쫓아내자. 부적격자로 지정하자 이렇게 얘기하면 도대체 한중관계는 어디로 가겠느냐라고 생각을 한다"며 "정부나 여당은 그러면 한중관계를 국제단절까지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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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leehs@newspim.com |
그는 "과거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무역 흑자의 90%가 중국으로부터 발생을 했는데 이제는 중국과 관계가 무역 적자로 바뀌면서 우리나라가 지금 계속 무역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여러 가지 한중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우리 기업들이 중국하고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들이 여론이 높았다"고 출장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60여개국 정도를 지금 단체관광을 허용했는데 우리나라를 리스트에서 제외하고 있다"며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를 하기 위해서 (출장을)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정 간섭 논란을 일으킨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과 관련한 중국의 반응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입장은 한미동맹 자체는 오래 전부터 인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중국은 전 세계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 유럽 이런 모든 나라가 특정한 나라에 줄을 서는 거보다는 조금 더 자국의 이익에 따라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그런 국제질서가 형성되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출마설과 관련 "조국 장관이 판단할 문제"라며 "조국 전 장관이 출마 자체에 대해서 과거부터 그렇게 썩 긍정적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민주당의 간판을 걸고 출마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있어 조국 전 장관의 출마는 조금 더 12월, 1월쯤 가서 판단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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