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한·UAE 특별전략대화 첫 개최…박진 "수단 교민 대피 지원 감사"

기사입력 : 2023년06월13일 20:33

최종수정 : 2023년06월13일 20:33

투자·방산·원자력·에너지 4대 분야 협력 강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13일 첫 '특별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양국관계 발전과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장관과의 제1차 한·UAE 특별전략대화에서 "UAE는 중동에서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유일한 국가로 귀중한 파트너"라며 "1980년 수교 이후 양국 관계는 건설과 에너지 분야 등에서 꾸준히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3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과 만나 제1차 한·UAE 특별전략대화를 갖고 있다. 2023.06.13 [사진=외교부]

박 장관은 특히 지난 4월 군벌 간 충돌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한국 교민들을 대피 철수시키는 '프라미스 작전' 수행 당시 UAE 측이 "신속한 지원과 각별한 관심을 보내준 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수단 관련 협력에서 보듯이 양국 관계는 이제 상대 국민의 안위를 서로 걱정해주는 단계로까지 발전했다"며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주를 계기로 꾸준히 발전해 온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UAE 국부펀드의 300억달러 투자 약속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기업이 하나의 팀으로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투자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양국 간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농업기술, 우주항공, 문화콘텐츠 등 6대 우선 투자분야를 공동 선정하고 20억달러 상당의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다 구체적인 투자 관련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양국 외교장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알 나흐얀 장관은 "(한·UAE) 양국 관계는 지난 몇 년 동안 강화됐다"며 "우린 1~2가지 특정 부문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과학·기술을 비롯해 모든 부문에서 더 많은 일을 함께 해야 한다. 양자관계뿐만 아니라 제3국에서도 공동으로 협력할 수 있는 관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당시 한국 정부가 UAE 측에 진단 키트 등을 제공했다며 "당시 한국은 가장 가까운 파트너였다. 한국의 파트너십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인사했다.

양 장관은 양국관계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고위급 교류가 최근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통해 지난 1월 양 정상이 약속한 투자, 방산, 원자력, 에너지 등 4대 핵심 분야 협력을 최우선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한국과 UAE는 지난 2019년 '특별전략대화'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으나, 이후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 상황 때문에 이를 운영하지 못했다.

박 장관은 또 올해 말 두바이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개최되는 것을 축하하고, 의장국 UAE의 리더십 하에 COP28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한국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 장관은 또 양국 간 기후변화 분야 협력 제고를 위해 지난 1월 국빈 방문 계기 최종 문안에 합의한 기후변화협력협정이 조속히 정식 서명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지난 6일 실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UAE가 한국을 지지해 준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하고, 2022-23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UAE의 경험 공유 등 양국이 유엔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및 중동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 장관은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협상 복귀를 위한 UAE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고, UAE가 역내 개방되고 정치적으로 안정된 모범 국가 중 하나로서 중동지역 발전을 추동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압둘라 장관은 한반도와 중동의 안정이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양국 외교장관이 양 지역 정세와 관련해서도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박 장관은 한국이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UAE와 특별전략대화를 발족한데서도 양국 관계의 각별함을 인식할 수 있다고 했으며, 압둘라 장관은 전략대화가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소통 채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외교부는 "금번 특별전략대화를 통해 양 장관은 양국 간 현안뿐 아니라 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UAE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 및 한반도 역내 정세 및 국제무대 협력, 3각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바, 한-UAE간 협력 범위 확대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협력 관계 확대‧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