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장 "공간·사람·상권에 도움 주는 영화제로 성장 노력"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시흥시가 이달 23일부터 매주 1~2회씩 약 2개월 간 거북섬과 은계호수공원을 순회하며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시흥 물수제비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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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물수제비 영화제 포스터. [사진=시흥시] |
시에 따르면 시흥 물수제비 영화제는 장기화되는 도시 개발로 문화예술 체험에 목말라 있는 신도시 입주민들에게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상권의 활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호수나 냇가같이 잔잔한 곳에 돌을 던져 물 위에 징검다리를 놓는 '물수제비' 놀이처럼, 영화를 매개로 지역(공간)과 주민(사람)을 연결하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시민 350명의 투표를 거쳐 다득표 순으로 선정된 '호숫가에서 함께 보고 싶은 인생 영화' 16편을 관람할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
시민이 선정한 영화는 이달 23일부터 오는 8월 19일까지 매주 금요일·토요일 오후 8시에 거북섬과 은계호수공원을 순회하며 상영된다.
호숫가를 배경 삼아 530인치(12m×6m)의 커다란 스크린과 오감을 자극하는 사운드를 통해 집에서 느낄 수 없는 영화의 생동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거북섬에서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부터 해양레저 스포츠가 넘실대는 야외풀 인근 광장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모험 영화'가 상영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6월 23일) ▲주토피아(6월 30일) ▲이웃집 토토로(7월 7일) ▲모아나(7월 14일) ▲니모를 찾아서(7월 28일) ▲캐리비안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8월 4일)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8월 11일) ▲뮬란(8월 18일)이 상영된다. 단 7월 21일은 휴무다.
은계호수공원에서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부터 잔잔한 호숫가의 정취를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OST 영화'가 상영된다. ▲라라랜드(6월 24일) ▲코코(7월 8일) ▲비긴 어게인(7월 15일) ▲라푼젤(7월 22일) ▲소울(7월 29일) ▲맘마미아2(8월 5일) ▲미녀와 야수(8월 12일) ▲씽(8월 19일)이 상영된다. 단 7월 1일은 휴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영화제는 지역 내 공공이용이 가능한 공간을 발굴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적 활동을 통해 시민 모두를 위한 문화중심구역으로 재구성하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공간)과 주민(사람)이 어울리고, 지역 경제(상권)에도 도움을 주는 영화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 시흥 물수제비 영화제는 당일 현장에 방문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이들과 동반하는 가족의 경우에는 각 영화의 상영 등급을 미리 참고하면 된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