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해 데뷔한 최승빈이 KPGA 선수권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최승빈. [사진= KPGA] |
최승빈(22·CJ)은 11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1)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66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최승빈은 박준홍(22·우리금융)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첫 우승을 이뤄낸 최승빈은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이 꿈만 같고 믿기지 않는다. 17번홀 버디가 우승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17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한 뒤 18번(파4)홀에서 또 한번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했다. 최승빈은 마지막 홀에서 약 1.5m의 버디로 우승을 낚았다.
KPGA 선수권서 생애 첫승을 올린 최승빈. [사진= KPGA] |
최승빈은 지난해 데뷔한 투어 2년차다. 이에대해 그는 "지난해 콘페리투어 큐스쿨에도 응시해 가서 외국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면서 배울 점이 꽤 많았다. 아마추어 때는 좋은 성적을 내기 보다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경기했다. 아마추어 시절에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 때 경험했던 것들을 지금 투어를 뛰면서 활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9~2020년 국가 상비군을 한 그는 2021년 KPGA 2부투어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321야드를 기록중인 최승빈은 "어렸을 때부터 장타자였다. (웃음) 정찬민 선수랑 연습 라운드를 계속 같이 하고 있는데 둘 다 세게 치면 정찬민 선수가 당연히 더 멀리 나간다"라고 했다.
학업과 골프를 병행하는 그는 "부모님께서 골프를 시작했을 때부터 공부와 골프를 병행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주변에서 '그렇게 병행하면 운동이 잘 안될 것이다'라는 말도 종종 들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꼭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품었다. 공부와 운동을 함께 하려고 하는 학생들도 많다. 꼭 성공해 우리나라에서 롤모델이 되고 싶었다. 수능을 보긴 봤는데 특기생으로 입학했다"라고 했다. 그는 현재 성균관대학교 재학중이다.
10언더파 공동3위에는 김민수와 호주교포 이원준 김태호, 공동6위(9언더파)에는 정한밀, 이승택, 김성용, 이정환 그리고 10위(8언더파)에는 김민규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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