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금융위원회는 5월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2조8000억원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1.4%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잔액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폭이 3개월째 확대되고 있으며 기타대출 감소폭은 3개월째 축소했다.
(자료=금융위원회) |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0.6조원)이 감소했으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4조3000억원) 증가 영향으로 총 3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은행권(-200억원)·제2금융권(-8000억원) 모두 감소해 총 -8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했으며,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했다. 올해 5월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4조2000억원 증가해 2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6000억원)이 감소했으나, 정책모기지(2조8000억원)·일반개별주담대(2조원)·집단대출(1000억원) 영향으로 총 4조3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6000억원→300억원)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총 200억원 감소하는 등 감소세가 둔화됐다.
제2금융권의 경우, 보험(4000억원)·여전사(4000억원)는 소폭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2조2000억원)·저축은행(-300억원) 위주로 1조4000억원 감소했으나, 감소세가 둔화했다. 제2금융권 감소세가 둔화한 것은 여전사 카드대출 증가(4000억원→7000억원), 상호금융 주담대 감소폭 축소(-9000억원→-6000억원)가 주요요인이다.
금융당국은 "5월 중 全금융권 가계대출이 정책모기지 및 일반개별 주담대 영향 등으로 총 2조8000억원 증가해 2개월째 증가 추세이며, 대출금리가 다소 안정됨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 지속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가계부채 규모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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