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부서, 6명 구속...3억여원 상당 필로폰 압수
현직의사 필로폰 투약...과거 대전서 전문의 재직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에서 다량의 마약을 유통·투약한 일당이 붙잡힌 가운데 이중 현직 요양병원 원장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7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50대 여성 등 6명을 구속하고 현직 요양병원장 A(71)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3억2500만원 상당의 필로폰 32.41g을 압수했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
이들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달 11일까지 대전과 대구, 경기도 일대에서 마약을 유통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투약한 마약범 중 현직 의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요양병원장인 의사 A씨는 지난달 30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7일 <뉴스핌> 취재 결과 A씨는 과거 대전 한 병원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로 재직하던 중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범행으로 경찰에 검거되자 A씨는 당시 일시적으로 의사 면허를 박탈당했다.
이후 의사 면허가 회복된 A씨는 대전을 떠나 충남 서산, 충북 등지에서 요양병원 원장직을 맡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A씨는 필로폰을 본인에게 투약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필로폰 주사를 놔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필로폰 외에도 병원 마약류 투약 혐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조사 중이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