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분석] 군, 북한 발사체 8일째 인양…'재질·연료·엔진·위성체' 초미 관심

기사입력 : 2023년06월07일 08:58

최종수정 : 2023년06월07일 14: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물살·시야 '해상 날씨 최대 관건'
연료 찼거나 잔류땐 '폭발 위험'
중·러 부품·독자 개발 여부 확인
엔진·위성체 발견땐 분석 큰 성과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우리 군이 7일 북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실패 낙하물을 수거 인양하고 탐색하는 작업을 8일째 재개한다. 다만 서해 현장의 물살이 거세고 수심이 깊어 수중의 시야 확보가 쉽지 않아 날씨가 최대 관건이 되고 있다.

북한 발사체를 끌어 올리기 위한 수중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추가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북한 발사체 일부를 추가적으로 찾기 위한 탐색작전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은 특별한 진전이 없다.

물살이 거세고 파도가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인양작전을 하게 되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극도로 안전에 주의해야 하는 상태다. 일단 우리 군은 북한 발사체 1단과 2단 연결 부위가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5월 31일 북한이 이날 새벽에 쏜 우주 발사체 일부를 어청도 서방 200여 km 해상에서 인양하고 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합참]

◆북한, 과거 발사체 모두 폭파시켜 

북한은 과거에 장거리 미사일이나 위성 발사 시험을 할 때는 거의 모든 발사체를 공중에서 폭파시켰다. 한미가 발사체 부품 하나라도 찾지 못하게 폭파시켰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중 폭파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통상 장거리 미사일이나 위성 발사 시험을 할 때는 오작동이나 제대로 시스템이 기능을 하지 못하면 통제소에서 공중 폭파시키거나 자폭하게 설계를 한다. 다만 이번에는 북한이 폭파에 실패했고 거의 온전한 상태로 비정상적 비행 후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북한 발사체 안에 연료가 어느 정도 차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해류에 쓸려나갔고 연료 흔적만 남아 있을 수도 있다. 1단 추진체는 정상 비행 후 분리에 성공한 것으로 보여 연료를 다 썼다.

2단 추진체는 연료가 남아 있을 수도 있지만 비정상적 비행과 추락하는 과정에서 균열이 생겨 연료가 다 빠져나갔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 발사체가 떨어진 해상과 동체에 연료 흔적이 얼마나 남아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북한 발사체가 해상에 떨어질 때 강한 충격으로 폭발했는지 여부도 관심사다. 북한 발사체에 연료가 온전하게 남아 있었다면 해상에 떨어지는 강한 충격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폭발하지 않고 연료가 남아 있다면 독성이 강한 연료 때문에 인양작업을 할 때 극도로 안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 군이 발사체를 처음 발견했을 때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발사체가 크게 찌그러지거나 균열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아직도 연료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인양 과정에서 폭발하거나 인체에 해를 줄 위험이 있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북한 발사체의 엔진과 탑재 위성체를 찾을 수 있을지 여부다. 해수면에 떨어질 때 엄청난 충격으로 엔진과 위성체가 튕겨줘 나가고 훼손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우리 군이 찾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1단 추진체를 제외한 나머지 2·3단과 위성체 부분이 수십t의 엄청나게 무거운 발사체여서 해수면에 닿는 순간 엄청난 폭발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발사체 전체 무게는 100여t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서 답변한 것처럼 100km까지 산재됐을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 군이 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북한이 지난 5월 31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의 잔해물을 인양하는 작전을 하고 있다. 국방부가 지난 6월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보고한 북한 낙하물 사진과 낙하 지역. [사진=국방부]

◆미국, 북한 발사체 분석에 지대한 관심 

북한 발사체를 추가로 발견하고 인양 수거하게 되면 북한이 이번 위성 발사체에 어떤 재질을 썼고 어느 나라 부품까지 도입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북한은 오랫동안 미국과 국제사회의 전방위 강력 제재를 받고 있어 중국과 러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 적극 지원하거나 타국 부품들이 대거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북한이 100% 자신들의 부품만으로 위성을 쏘아 올릴 수는 없어 중국제나 러시아제 부품이 나올 수도 있다.

북한 발사체를 건져 올리면 당장 무게가 어느 정도 되고 발사체를 어떤 것으로 어떻게 만들었고 어느 부분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는지는 충분히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북한이 지난 5월 31일 새벽에 쏜 군사정찰위성 1호기의 낙하물을 인양하기 위해 당일 낙하 직후부터 8일째 인양·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바다에 해군 해난구조전대(SSU)를 투입해 75m 해저로 내려가 인양작전을 하고 있다.

심해 잠수사들이 해저에 완전히 수평으로 누워 있는 15m 길이의 2단 발사체를 고장력 밧줄로 묶는 데까지는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 발사체를 선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추가로 밧줄을 더 단단히 묶은 후에 손상되지 않게 인양해야 한다.

우리 군은 북한 발사체를 일단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로 옮겨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해역에는 3500t급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Ⅱ)과 광양함(ATS-Ⅱ), 3200t급 잠수함구조함(ASR) 청해진함 외에도 선박 여러 척이 투입됐다.

이 장관은 지난 6월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북한 발사체를 공동 조사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미국은 북한이 어떤 발사체를 쐈는지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 한국과 정밀 분석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2012년 12월 서해에서 인양한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잔해 조사 때도 공동조사단를 꾸렸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