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골목상권 활력불어넣어...포항시, '안전축제' 만전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6월 첫 주말이자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 첫날인 3일 경북 포항의 '젊음의 거리'인 상대동 일대가 청년들의 물결로 가득찼다.
이곳 '젊음의 거리'에서 펼쳐지는 '경북도 청년문화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청년들의 발길이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린 '경북도 청년문화 페스티벌'에 약 3만 5000여 명의 청년,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6월 첫 주말이자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 첫날인 3일 경북 포항의 '젊음의 거리'인 상대동 일원서 펼쳐진 '경상북도 청년문화 페스티벌'.[사진=포항시]2023.06.05 nulcheon@newspim.com |
이번 행사는 청년마켓존, 청년진로존, 친환경체험존, 이벤트체험존 등 다양한 부스 운영과 청년문화를 담은 거리버스킹, 이벤트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또 경북도내 대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보여주는 '대학 댄스동아리 챔피언십'을 필두로 청년 드림콘서트가 거리를 제압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열린 이번 대규모 거리문화축제는 침체된 지역 골목상권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젊음의 거리'에 많은 인파가 들어차면서 지역 상가는 오랜만에 즐거운 비명을 울렸다.
특히 행사장 주변 상가 20곳에서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화장실을 개방하는 등 상권 활성화를 바라는 상인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행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유관 기관인 포항 남·북부경찰서, 남부소방서, 인근 학교와 협력단체인 상대동 자생단체, 남·북부방범연합회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포항시는 축제에 앞서 청년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유관 기관 합동으로 2차례의 안전 점검 회의와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 축제 개최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행사에 참가한 한 청년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는 청년축제에서 다양한 체험도 하고, 진로 정보도 얻어 가면서 콘서트까지 즐길 수 있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남일 부시장은 "청년의 가치와 꿈이 존중받는 청년 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포항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포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희망의 사다리가 되는 청년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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