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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마네·모네 서양 미술 거장 작품, 국립중앙박물관서 본다

기사입력 : 2023년06월01일 09:19

최종수정 : 2023년06월01일 09:19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2일 개최
15~20세기 초 유럽 회화 흐름 볼 수 있는 작품 소개
르네상스 시대 회화부터 인상주의 회화까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영국 내셔널갤러리와 함께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을 2일부터 10월9일까지 개최한다.

영국내셔널갤러리의 명화를 국내에 최초로 공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의 관심이 '종교와 신'에 집중되던 시대에서 '사람과 일상'에 대한 주제로 확장돼 가는 과정을 거장의 시선을 따라 조명한다. 보티첼리, 라파엘로, 티치아노, 카라바조,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터너, 컨스터블, 토머스 로렌스,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시대를 대표하는 서양 미술 거장 50명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 라파엘로, '성모자聖母子와 세례 요한(가바의 성모)', 1510-11년경, 목판에 유화, 38.9 × 32.9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3.06.01 89hklee@newspim.com

국내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르네상스 시대 회화부터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상주의 회화까지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 회화의 흐름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

특히 르네상스, 종교개혁, 그랜드 투어, 프랑스 대혁명, 산업혁명 등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의 변화하는 시대상에 대한 설명을 더해 거장의 명화를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오랫동안 종교와 신은 유럽 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고 사람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확장됐다. 이번 전시는 이 과정을 총 4부로 나눠 소개한다. ▲1부 르네상스, 사람 곁으로 온 신 ▲2부 분열된 교회, 서로 다른 길 ▲3부 새로운 시대, 나에 대한 관심 ▲4부 인상주의, 빛나는 순간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산드로 보티첼리, '성聖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1500년경, 목판에 템페라, 64.8 × 139.7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3.06.01 89hklee@newspim.com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인 보티첼리, 라파엘로의 작품과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인 카라바조, 렘브란트 등의 작품과 함께, 가톨릭 개혁 시기 인기를 끈 사소페라토의 작품도 소개된다. 프로테스탄트 중심의 북유럽에서 유행한 풍경화, 일상생활 그림 등도 전시된다. 산드로 보티첼리의 '성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라파엘로의 '성모자와 세례 요한', 카라바조의 '도마뱀에 물린 소년', 사소페라토의 '기도하는 성모', 빌럼 판 더 펠더의 '강풍 속 네덜란드 배와 작은 배들', 얀 스테인의 '여관(깨진 달걀)' 등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계몽주의의 확산과 프랑스 대혁명을 거치면서 자유와 행복에 더 큰 관심을 두게 됐는데 종교와 사상을 담는 매체를 넘어 개인의 경험을 기념하고 추억하는 그림이 활발히 주문됐던 18~19세기 작품도 조명한다. 안토니 반 다이크의 '도마뱀에 물린 소년', 카날레토의 '베네치아 카나레조 입구', 토머스 로렌스의 '찰스 윌리엄 랜튼 보이' 등을 만나게 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카라바조, '도마뱀에 물린 소년', 1594-95년경, 캔버스에 유화, 66 × 49.5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3.06.01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에두아르 마네, '카페 콩세르의 한구석', 1878-80년경, 캔버스에 유화, 97.1 × 77.5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3.06.01 89hklee@newspim.com

19세기 후반 프랑스에 등장한 인상주의 작품들도 소개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는 서서히 줄어들고, 사람에 대한 관심은 커져갔다. 비로소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 '얼마나 닮게 그리는가'의 문제에서 벗어나 화가의 독창적인 색채나 구성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 탄생했던 시기다. 빈센트 반 고흐의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 크롤느 모데의 '붓꽃'등을 볼 수 있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은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국민들께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전시로 관람객들이 유럽 거장들의 명작을 한국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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