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日 오키나와 거쳐 남쪽해상따라 혼슈방면 이동 예상
[세종·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미국령 괌을 강타하고 북상하고 있는 '제2호 태풍 마와르(MAWAR)'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남쪽 해상을 따라 도쿄가 있는 혼슈 방면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도를 비롯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오후 9시 기준 제2호 태풍 '마와르' 예상 진로도[사진=기상청 캡쳐]2023.05.31 nulcheon@newspim.com |
기상청에 따르면 '마와르'는 31일 오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90km 부근 해상에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으로 급격히 방향을 틀어 다음달 2일 오후 9시쯤 오키나와 남서쪽 약 70km 부근 해상을 지나 3일 오후 9시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70km 부근 해상을 거쳐 일본 가고시마 동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됐다.
30일 오후 9시 기준 마와르는 '강'의 세력을 유지한 채 최대풍속 시속 140km를 기록하며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590km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0hpa이며 강풍 반경은 430km이다.
같은 시간 기준 이동 속도는 시속 5㎞이다.
'윈디닷컴'의 다음달 3일 낮 12시 기준 '마와르' 예상 진로도[사진=윈디닷컴캡쳐]2023.05.31 nulcheon@newspim.com |
'마와르'는 오키나와 남서쪽 약 7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된 다음달 2일에는 '중' 세력으로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진로를 바탕으로 '마와르'가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워질 때는 다음 달 3일 오후쯤으로 예측됐다.
이에따라 제주도를 비롯 한반도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다만 제주도에는 주말인 오는 3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속도가 느려지거나 북태평양 고기압이 갑작스럽게 확장하는 등 변화가 없는 이상 일본 본토인 혼슈 아래쪽을 타고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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